어쩌면 지금까지 손을 잘못 씻었을 수도 있다

조회수 2018. 10. 16. 14: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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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씻을 땐 '생일 축하합니다'를 부르자!

하루에 손을 몇 번이나 씻으세요?


저도 정말 손을 많이, 자주 씻는 사람 중 한 명입니다. 하지만 손을 씻는 것은 횟수보다 방법이 더 중요합니다.


손 씻기의 올바른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어쩌면 지금까지 손을 잘못 씻었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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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너무 빨리 씻는다


보통 손을 몇 초나 씻으세요? 


(전 가끔 물만 묻히기도 합니다만 ....;;;)


미시간 주립대학에서 진행한 연구에선 95%의 사람들이 세균을 효과적으로 죽일 만큼 오랜 시간 손을 씻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세균이 충분히 죽으려면 20초 이상 비누와 물로 손을 씻어야 합니다.


연구 결과 사람들의 손 씻는 시간은 평균 6초에 불과했습니다. 심지어 화장실 사용 이후 남자의 15%, 여성의 7%가 손을 씻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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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이에 손을 씻을 때는 '생일 축하합니다' 노래를 부르라고 권했습니다.


* 주의사항


너무 빨리 부르면 안 됩니다. 정박자를 지키면 20초 정도가 걸리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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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구석구석 씻지 않는다.


오래 씻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꼼꼼함'입니다.


손을 씻을 때에는 수술 직전 의사 못지않은 청결함이 요구됩니다. 손바닥 사이에서만 비누를 바른 뒤 헹궈내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손에서의 세균은 손톱 밑과 손가락 사이사이에 숨어 있으니 피부에서 먼지와 미생물, 기름기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열심히 문질러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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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손에 물기가 그대로 남아 있다


손을 씻은 뒤 물기를 제대로 닦아내거나 건조하지 않는다면 지금까지 20초간 손을 씻은 의미가 없습니다. 세균은 습기가 있는 곳에서 번식하기 쉽기 때문이죠.


심지어 화장실처럼 습기가 있는 곳에서 물에 젖은 손을 말리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것은 손에 다시 세균을 키우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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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닦을 때에는 건조기보다는 종이 타월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2012년 미국 메이요 클리닉에서 진행한 연구에선 손을 씻은 뒤 종이 타월을 쓰는 것이 건조기를 사용하는 것보다 세균 증식을 억제하면서도 피부를 덜 건조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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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너무 안 씻는다


사실 손은 하루에도 여러 번씩 씻어야 합니다.


화장실을 다녀왔을 때는 물론이고, 엘리베이터, 문 손잡이, 버스나 지하철 기둥, 현금인출기 등 다양한 장소에 가서 사람들의 손길이 닿는 곳을 만지고 난 뒤엔 손을 씻는 것이 좋습니다. 이 곳이 바로 세균과 박테리아의 원천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알코올 함량이 60% 이상인 손 소독제를 다닐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여러 종류의 세균의 숫자를 줄이는 데에 효과적입니다. 손을 씻을 수 없는 상황에서 사용하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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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찬물 VS 뜨거운 물


물의 온도 역시 손 씻는 방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손의 세균을 죽이기 위해선 온수로 씻는 것이 좋다는 믿음도 큽니다. 미국 벤더빌트 대학에서 진행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뜨거운 물은 물론 냉수로 손을 씻고 말리는 것도 박테리아 수준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뜨거운 물에선 병원균의 감소가 놀랍도록 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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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비누 VS 손 소독제


알코올 기반의 손 소독제는 여러 종류의 미생물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세균과 유해 화학 물질을 완전히 제거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비누는 노로바이러스, 콜레스트리듐 디피실과 같은 세균 박멸에 효과적입니다. 이 세균들은 설사나 생명을 위협하는 대장 염증을 일으키는 종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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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손 씻기 전 비누를 헹구지 않는다


고체 비누에도 사실 세균은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미국의학협회지에 실린 존 하인츠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고체비누의 세균은 손을 씻는 과정에서 사라지기 때문에 인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대신 손을 씻기 전 비누를 헹궈주고, 항상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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