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열량' 아이스크림이 대세?

조회수 2019. 7. 27.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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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대신 대체 감미료 사용

최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카페에서 미국의 저열량 아이스크림 브랜드 ‘헤일로탑’이 론칭 행사를 열었습니다.


헤일로탑은 건강한 아이스크림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어요. 

2011년 아이스크림 마니아였던 변호사 저스틴 울버튼이 당뇨 위험 진단을 받고도 달콤한 디저트의 유혹을 떨치기 어려워 직접 창업했습니다.


이후 미국에서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회사는 성장했어요.

헤일로탑은 2017년 기준 미국 슈퍼마켓에서 가장 많이 팔린 파인트 아이스크림 1위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해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최고 발명품 톱25’에 오르기도 했어요.

헤일로탑은 설탕 대신 대체 감미료를 사용하고, 계란 흰자를 활용해 칼로리를 낮춘 것이 특징입니다.


헤일로탑은 파인트당 280~320칼로리(㎉)로 기존 아이스크림의 4분의 1수준입니다. 당류 함량은 24~30g(파인트 기준)로 낮고 단백질은 19g으로 기존 제품들보다 함량이 높아요.

달콤한 맛은 그대로지만 열량은 확 낮춘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이 국내에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소개된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브랜드가 10여 종에 에 달해요. 국내 스타트업이 만든 저열량 아이스크림 ‘라라스윗’은 2017년 출시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인기가 높아요.

라라스윗 아이스크림은 열량은 240~280㎉(470㎖ 기준)로 줄이고, 생우유를 사용해 건강함을 내세워요.


또 아이스크림 맛을 결정하는 원재료 역시 마다가스카르 바닐라 빈, 제주 녹차, 독일 코코아 분말, 국산 딸기 등 신선하고 좋은 재료를 사용합니다. 인공 향료와 색소는 사용하지 않아요.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은 설탕과 지방을 다른 것으로 대체하거나 함유량을 줄이는 방법으로 제작됩니다. 


설탕 대신 설탕 열량의 약 5% 수준인 알룰로스, 열량은 없으면서 200배 강한 단맛을 내는 스테비아, 체내 흡수율이 거의 없는 에리스리톨 등의 천연 감미료를 사용해요. 


스테비아와 에리스리톨은 설탕을 줄여야 하는 당뇨 환자 사이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진 성분입니다.

이마트도 지난달 칼로리가 일반 아이스크림의 4분의 1 수준인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욜로우’(Yolow)를 출시했습니다. 


저칼로리 등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이 최근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는  2015년 1710억원에서 2017년 1760억원으로 커졌습니다.  

이마트의 아이스크림 매출에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1.5%였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27.8%로 증가했어요. 

헤일로탑도 국내 시장에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자 국내 시장 진출을 결정했습니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한국이 첫 진출국입니다.


이마트 관계자는 “더 맛있고 건강한 아이스크림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생요거트를 이용한 아이스크림을 출시하는 등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제품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리얼푸드=민상식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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