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구리 속 다시마를 버리면 안 되는 이유

조회수 2019. 6. 4. 11:2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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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다 버렸다.

농심: [농심] 손나은과 함께 너구리 한 마리 몰고가세요~ 15"

"너구리 한 마리 몰고 가세요!"

'장수 라면' 너구리, 좋아하시나요? 에디터 역시 좋아하는 라면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너구리를 먹으면서 그 안에 들어간 '다시마'도 먹으셨나요?

농심: 손나은과 함께 너구리 한 마리 몰고가세요~ (영화 편)

솔직히 말하자면, 에디터는 지금까지 그렇게나 많은 너구리를 먹으면서도 단 한 번도 그 안에 들어간 다시마를 먹지 않았습니다. 먹어볼 생각도 하지 않았죠. 

그런데 이 다시마에도 놀라운 이야기가 숨겨져 있었습니다. 

출처: 농심

전남 완도군 금일도. '다시마의 섬'으로 불리는 완도의 금일도는 해마다 다시마 경매가 열립니다. 


최근 금일도는 '첫' 다시마 경매로 모처럼 활기를 띠었습니다. 금일도의 다시마 경매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주인공은 농심입니다. 바로 너구리에 들어가는 다시마 때문이죠. 사실 이 기간은 농심 구매팀이 연중 가장 바쁜 때이기도 합니다. 다시마 구매 때문이죠.  


출처: 농심

농심은 너구리를 출시한 1982년부터 맛 품질을 위해 완도다시마를 고수하고 있는데요. 


너구리 다시마의 고향인 완도군 금일도는 국내 다시마 최대 산지입니다. 일조량과 바람 등 다시마 양식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고요. 금일도에서는 5월 말부터 7월까지 3000톤 내외의 다시마가 생산됩니다. 전국 다시마 생산량의 60~70% 정도죠. 



농심에서 지난 37년간 구매한 다시마는 무려 1만 5000톤. 농심이 한 해 구매하는 다시마는 국내 식품업계 최대 규모로, 이 지역의 연간 건다시마 생산량의 15%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사실 너구리에 완도산 '다시마'가 들어가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농심은 1982년 너구리를 개발할 당시, 차별화된 해물우동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완도 다시마를 선택했습니다. 별도의 가공없이 그대로 들어가는 완도 다시마가 너구리의 얼큰한 우동국물 맛의 비법인 셈입니다. 그러니 너구리 속 다시마는 절대로 버려선 안 되는 거죠.


올해에도 농심은 연간 400톤의 다시마를 구매하기로 하고, 최고 품질의 다시마를 확보했습니다. 


37년째 농심에 다시마를 납품하고 있는 협력업체 신상석 대표는 “너구리 덕분에 이곳 완도에서 다시마 큰손이라 불린다"며 "너구리의 인기비결이 다시마 자체에 있는 만큼, 비싸더라도 최상품의 다시마를 선별해 사들이는게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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