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도 인정한 한국산 배의 숙취효능

조회수 2020. 7. 29. 08: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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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 기관 "한국산 배의 숙취 효능, 가장 우수"

한국산 배가 호주에서 프리미엄 음료로 각광받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소개했다. 

호주 정부기관이 발표한 한국산 배의 숙취 효능이 현지 미디어를 통해 알려지면서 한국산 배 음료가 메이저 시장에 진출하는 등 인지도가 확대되고 있다. 

출처: CSIRO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관(CSIRO)은 연구결과를 통해 서양 배와 동양의 나시(Nashi) 배보다 한국산 배가 가장 우수한 숙취 효능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출처: 123rf
한국 배에는 알코올 대사와 관련된 핵심 요소인 ADH(alcohol dehydrogenase)와 ALDH(aldehyde dehydrogenase)가 들어있어 알코올 흡수를 없애거나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 전에 배즙을 섭취했을 때 숙취의 원인이 되는 독성 물질이 감소한다는 결론이다.
출처: Bae Juice Australia
그동안 호주인들은 숙취 해소를 위해 커피를 마시거나 기름기 있는 음식을 섭취해왔으나 이러한 정부기관의 발표가 미디어를 통해 소개되면서 한국산 배로 만든 현지 ‘배 주스’ 브랜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산 배는 호주산 배, 나시 배와 달리 크고 노란빛을 띤다. 지난해 ‘배주스오스트리아’(Bae Juice Australia)가 출시한 음료 브랜드 ‘배주스’(Bae Juice)는 100% 한국산 배로 만든 숙취해소용 주스이다. 한국산 배효과를 높이기 위해 음주 30분 전에 마시도록 소개하고 있다. 120㎖의 파우치형 패키지로 한국어 ‘배주스’가 적혀있으며, 호주 최대 주류 유통사(Dan Murphy)등에 입점해 3.50호주 달러(한화 약 3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 업체는 전남 나주시와 파트너십을 맺어 10톤 분량의 배즙으로 만든 배 주스를 5만 개 단위로 수입하고 있다.
출처: Prepear Drink Company
지난 2월 캔버라에서는 숙취 해소 음료 스타트업(Prepear Drink Company)가 배 음료를 출시했다. 250㎖병 타입으로 4병에 29.95호주달러(한화 약 2만 500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한국산 배를 수입해 현지에서 생산한다. 해당 음료에는 한국산 배가 주요 성분으로 85%가 들어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수요가 높은 편이다. 한국산 배는 일반 배와는 달리 단맛이 강하고 아삭거리는 식감으로 한국에서는 선물용으로 인기있다는 문화도 소개하고 있다.
출처: 123rf
호주는 매년 한국에서 200톤 규모의 한국산 배를 수입하고 있으며, 수입량이 지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올해도 나주, 상주, 하동 단지에서 생산한 배를 지난해와 동일한 조건으로 호주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 현재 호주의 배 수입 비율은 중국이 77%, 한국이 22%이며, 최근 호주 소비자들 사이에서 배의 숙취 해소 효과나 영양 측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현지 대형 슈퍼마켓과 현지 청과물점에 입점하는 한국산 과일이 늘면서 호주의 수입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123rf
한국에서 과일을 수입해 청과물점과 아시안 식품점에 유통 중인 S사의 대표는 “과거 한국 교민을 중심으로 배의 소비시장이 형성됐으나 배의 맛과 효능이 알려지면서 아시안계 이민자들에게 프리미엄 과일로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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