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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40잔· 진상고객? 역사 속 커피중독자들

조회수 2017. 6. 11. 13:3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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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너무도 사랑했던 역사속 위인들은 누구?
출처: 123rf
“아, 이제 더 이상 커피 잔을 들 수 없구나.”
 
죽음을 앞둔 루소의 마지막 말은 가족도, 친구도 아닌, 바로 커피였어요.
출처: 123rf
커피는 집중력을 높여주고 사유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왔는데요. 그래서일까요? 커피는 17세기 유럽에 처음 소개된 이래 역사 속 많은 위인들에게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커피를 너무나 사랑했던 위인들은 그 사연들도 다양한데요. 커피 하면 빠질 수 없는 위인들을 소개할게요.
출처: 게티이미지
1. ‘커피 폐인’ 볼테르

커피 애호가 중에서도 단연 으뜸인 사람은 계몽주의 선구자 볼테르입니다.
볼테르는 하루 40잔의 커피를 소비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하루 50잔 설도 있는데. 정말 많이 마신 것은 확실하네요) 이쯤 되면 커피 마니아가 아닌 ‘커피 폐인’이겠죠. 정말 믿기지 않네요.
출처: 위키피디아
볼테르와 함께 했던 루소 역시 커피 마니아로서, 프랑스 시민혁명 사상적 근간은 두 사람의 커피타임에서 나온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때문에 파리에 있는 카페 ‘르 프로코프’에는 단골이었던 두 사람의 테이블을 300년 넘게 보관하고 있어요.
출처: 게티이미지
2.‘지못미 커피광’ 발자크

볼테르가 타고난 커피 체질이라면 커피 체질도 아니면서 용감하게 커피를 마시다 죽은 위인도 있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
한 프랑스 통계학자는 프랑스 소설가 오노레 드 발자크가 마신 커피가 무려 5만 잔에 이른다고 추정했는데요. 이후 커피를 너무 마신 나머지 카페인 중독으로 사망했어요.
사실 발자크의 ‘커피광’ 타이틀은 안타까운 사연이 숨겨져 있어요.
출처: 영화스틸컷
33세 발자크는 남편이 죽고 나면 결혼하겠다는 유부녀 백작부인과의 약속 때문에 결혼 비용을 마련하려 하루 15시간 이상씩 글을 썼는데요. 그래서 그는 잠을 쫓기 위해 더 커피를 마셔야만 했죠.
출처: 게티이미지
18년에 걸친 구애 끝에 그는 51세 때 백작부인과의 결혼에 성공했지만 카페인 과다복용과 과로로 결혼한 지 5개월 만에 죽고 말았습니다.
3. ‘내가 제일 잘 끓여’ 브람스

독일 작곡가 요하네스 브람스는 새벽에 일어나자마자 악보 종이, 담뱃갑과 함께 커피 추출기부터 찾았다고 전해집니다.
출처: 게티이미지
특히 아무도 자신의 커피를 끓이지 못하게 하면서 그 누구도 자신만큼 커피를 잘 끓이지 못한다고 자부심을 보였다고 하네요.
출처: 게티이미지
4. 카페 ‘진상고객’ 사르트르

프랑스 실존주의 사상가인 장 폴 사르트르는 카페를 늘 사무실처럼 이용했지요. 지금으로 말하면 코피스(Coffee+Office)족이네요. 그는 파리 생제르맹에 위치한 카페 되마고를 10년 넘게 드나들었는데요.
출처: 123rf
매일 정해진 시간에 찾아와 커피 한잔만 시켜놓고 반려자와 테이블 두 개를 차지한 채 진을 쳤으니 카페 주인에게는 달갑지 않은 손님이었겠죠? ^^*
출처: 국립현대미술관
5. ‘커피맛 좀 아는 분’ 고종

고종황제는 지대한 커피사랑 때문에 목숨까지 건질 수 있었는데요. 1898년 고종황제는 황태자(훗날 순종)와 커피를 마시다 평소와 향이 다르다면서 곧바로 뱉어냈어요.
출처: 국립현대미술관
반면 황태자는 피를 토하며 쓰러졌지만 다행히 목숨은 구할수 있었죠. 이는 앙심을 품었던 김홍륙이 커피를 이용해 암살을 시도했던 것이었다고 하는데요. 커피 향을 바로 구별할 정도로 남달랐던 커피 사랑이 그를 살린 것이죠.
출처: 게티이미지
6. ‘커피는 포기 못해’ 베토벤

베토벤은 아침마다 정확히 60알의 원두를 세어 커피를 추출해 마실만큼 커피 맛에도 엄격했는데요. 손님이 오시는 날에는 손님 수만큼 120개, 180개… 일일이 세어 커피를 대접할 정도였어요.
출처: 123rf
하지만 당시 커피는 대중음료가 아니었기에 커피 가격도 만만치 않았어요. 가난했던 그였지만 늘 생활비에서 커피값을 떼어 원두와 분쇄기를 구입했다고 합니다.
출처: 123rf
그런 원두를 아침마다 한 알 한 알 세고 있었을 것을 생각하면 그는 정말 눈물 나는 커피 마니아네요.

[리얼 푸드=육성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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