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창 열풍', 이왕이면 건강하게 먹는법.

조회수 2018. 7. 17. 09:38 수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볶음밥은 참아주세요.
느닷없는 곱창 열풍!

마마무 화사의 혼곱 이후 곱창은 국민 간식이 됐습니다.
출처: realfoods
더운 날씨에 불 앞에 앉아서 먹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곱창집 앞은 문전성시.. 줄까지 쭈욱 늘어져 있을 정도.

에디터도 한 번 먹어볼까 싶어서 가까이 갔더니 그 앞에 안내문이 붙어있더라고요. 바로 안내문은...
출처: realfoods
#사장님_말씀_짧은_요약

-곱창 대란으로 수급이 원활치 않아 이 사태가 빨리 진정되기만을 바란다.
-2인당 곱창 1인분만 판다. 볶음밥 해드리고 싶지만 여러 여건상 해드릴 수 없다.
그런데 어쩌면 이게 다행인지도 몰라요...
TV 속 스타들이 아무리 맛있게 먹다 한들 곱창은 다이어트를 방해하는 대표적 음식이기 때문이죠.
곱찹은 소의 '소장'을 말합니다.

주성분이 단백질과 콜라겐으로 이뤄져 있는 것까지만 본다면 큰 걱정없이 먹을 수 있겠지만 붙어있는 기름이 문제입니다.
우리가 흔히 통틀어서 '곱창'이라고 부르지만 명백히 부위는 다른 대창, 막창도 기름기가 많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대창은 소의 대장을 뜻합니다. 엄청 물컹물컹하고 크기도 크며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기름이 많은데요,
에디터가 방문한 모 곱창집 사장님은 대창을 주문하자 "기름 많고 몸에 안 좋은 것을 왜 먹냐"며 이왕이면 막창을 먹으라고 너무나도 솔직(?)하게 말씀하셨지요.
막창은 소가 가진 4개의 위 중 마지막 위를 뜻합니다.

참고로 첫 번째 위는 '양'
두 번째 위는 '벌양'
세 번째 위는 우리가 흔히 '천엽'으로 알지만 표준어로 정확히 부르면 '처녑'이라고 하네요.
아무튼 이런 다양한 소 내장의 부위들은 기름기가 많아서 몸에 안 좋기 마련입니다.

실제로 곱창 1인분(150g)에는 일일 영양소 기준치 대비 나트륨은 16%가 들어있지만 지방은 120%, 포화지방은 144%가 들어있다고 해요.
그럼 이런 곱창,
보다 건강하게 먹을 순 없을까요?
일단 쌈이나 채소 등과 함께 먹는다면 곱창 섭취의 양을 어느정도 줄일 수 있습니다.
또 곱창을 포함한 모든 육류엔 약간의 천연 나트륨이 들어있는데요, 기름장이나 쌈장 등 다양한 양념들을 가미해서 먹는다면 염분 섭취가 더 늘어나겠죠?

이에 기왕이면 양념을 추가하지 않고 곱창 본연의 맛을 즐기는 것이 더 좋습니다.
이 곱창 열풍에 뛰어들고 싶다면 곱창은 되도록이면 적게, 함께 먹는 쌈 채소 등을 늘려서 먹으면 좋습니다.

쌈채소를 많이 먹으면 채소의 칼륨이 곱창의 나트륨을 배출시키고, 섬유질이 포만감을 유지하게 해 자연스럽게 곱창을 덜 먹게 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대미의 볶음밥! 곱창 먹으면 꼭 먹어야 하는 볶음밥, 요 볶음밥을 피하는 것도 좋습니다. 술과 곱창으로 잔뜩 무거워진 몸을 더 무겁게 만들 수 있어요.
볶음밥 제공이 어렵다고 해서 화가 났는데, 오히려 건강을 위해 잘 된 일일 수도 있겠네요!
아무리 곱창 대란이지만 이왕이면 맛있는 음식도 날씬하게 먹어보는 습관 가지면 좋겠죠?

[리얼푸드=김태영 에디터]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