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씻을 때 마늘이 필요한 이유

조회수 2019. 4. 9. 09:0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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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넣기만 하면..

채소를 씻을 때마다 혹시 유해세균이 걱정되셨나요? 


채소를 제대로 씻지 않아 식중독에 걸렸다는 뉴스를 접할 때마다 가슴이 '철렁'했다면 주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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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하고 채소를 먹을 수 있는 세척법을 알려드릴게요 !


이건 정말 '과학적'인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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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즐겨 먹는 마늘을 활용해 채소를 씻으면 식중독균 등 유해세균의 수를 최대 93%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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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관리팀은 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실험 결과 마늘·생강·녹차·계피·고추냉이 등이 포함된 물로 농산물을 세척하면 물로만 씻은 경우보다 유해세균의 숫자가 대폭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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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가열하지 않고 씻어서 바로 먹는 생채소를 대상으로 식중독균인 바실러스 세레우스·살모넬라균이 물 세척을 통해 어느 정도 줄어드는지를 관찰했는데요. 


그 결과 108건 중 바실러스 세레우스가 검출된 것은 28건(26%)이었습니다. 이중 7건에선 법적 허용 기준 이상(신선편의식품의 경우 g당 1000마리 이하)의 바실러스 세레우스가 검출됐습니다. 


바실러스 세레우스는 구토형 또는 설사형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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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채소를 물로 세척하면 겉 표면에 묻어있는 세균을 씻어내, 세균 감염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바실러스 세레우스에 심하게 오염된(1g당 20만 마리) 생채소를 물로 씻었더니 세균 수가 2만6000마리로 약 90%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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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마늘이 더해지면 효과는 더 높아집니다. 


마늘이 소량 첨가된 물로 세척한 뒤에는 세균 수가 1만8000마리로 더 줄었습니다.


항균 효과는 다섯 가지 식품 중 마늘과 고추냉이가 높았고 녹차·생강·계피가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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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생채소를 물로 씻는 것은 다량의 물 투여로 인한 세균의 희석 효과일 뿐 물 자체가 세균을 죽이진 못한다"며 “항균 식품으로 널리 알려진 마늘, 계피, 고추냉이, 녹차, 생강을 첨가하면 물로만 세척하는 것보다 항균 효과가 높아진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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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한 알은 약 4g인데, 1g당 평균 126㎎의 알리신이 함유돼 있습니다.  

마늘을 이용해 생채소를 씻는다면 500mL(약 2컵반)의 물에 마늘 한 알 정도를 으깨어 넣은 뒤 그 물에 채소를 잠시 담가 세척하면 단순 물 세척보다 항균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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