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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를 칼로 잘랐더니, 이런 그림이 펼쳐졌다

조회수 2018. 3. 26. 15: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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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 in Japan.

어린시절 교과서 모서리를 이용해 플립북(Flip book) 만드는 재미에 빠져있었죠. 

대단한 원리는 아니지만 책장을 빠르게 넘기면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게 신기했잖아요.

그런데 말이죠. 이 플립북을, 디저트 속에서 구현할 수 있을까요?


케이크를 칼로 자르면 이미지가 등장하고, 그 그림이 자를 때마다 움직이듯 바뀐다면?

"그게 가능하겠어?"


....


"네 가능해요!" 

쨔잔 일본에서 만들어진 디저트입니다. 초콜릿처럼 보이지만, 정확히 말하면 이건 초콜릿이나 케이크 같은 디저트는 아니고요. 천연 식재료를 활용해 만든 '젤리 케이크'쯤 됩니다. 

어쨌든 이 케이크의 특이점은 단면에 새겨진 저 그림! 왼쪽에 새, 오른쪽에 달이 보이죠? 


이게 말입니다. 그냥 고정된 이미지가 아니에요. 칼로 케이크를 자를 때마다 조금씩 달라져요. 새가 달 쪽으로 점점 가까워집니다!


아래 사진을 보세요. 

출처: 인스타그램

파랑새는 날갯짓을 하면서 달을 향해 날아가고 있고요.

달은 초승달에서 보름달로 바뀌고 있어요. 신기합니다. 


그래서 이 디저트의 정식 이름은 

플라이 미 투 더 문(Fly Me to The Moon)이라고 해요. 

출처: 나가토야

각 케이크는 (당연하게도)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입니다. 한 조각은 총 6겹으로 구성됐고요. 


사진으로 보면 작은 초콜릿 조각 같지만 실제로는 높이가 5.5cm고 바닥 크기가 가로 12.5cm, 세로 8.5cm 정도 된다고 합니다. 


이 '플라이 미 투 더 문' 한 상자는 온라인에서 3500엔(약 3만6000원)에 팔려요. 

출처: 나가토야

이 그림을 보면 어떤 구조로 되어 있고, 무슨 재료가 들어갔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단팥 페이스트로 이뤄진 젤리는 바닥을 이루고요

중간에 새와 달이 떠 있는 배경은 샴페인+야채 젤라틴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주인공인 새와 달은 각각 단팥, 레몬으로 만든 페이스트로 꾸며졌어요.

조각의 가장 윗부분엔 크랜베리, 건포도, 호두가 올려집니다.

일본의 모든 장인정신이 집약된 이 디저트는 '나가토야'라는 제과회사의 작품입니다. 19세기 중반부터 다양한 과자를 생산해오고 있는 유서있는 곳이랍니다! 이 제품을 개발하는 데 1년이 걸렸다고 해요. 

일본 여행 쇼핑리스트에 추가해봅니다.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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