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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에 백만원짜리 수제버거가 등장한 사연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만을 위한 거라는데...직접 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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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_평창겨울올림픽

#2월14일 #휘닉스_스노경기장 


이날 열린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트 결승에서 묘기에 가까운 경이로운 실력을 뽐내며 금메달을 거머쥔 파란 눈의 선수가 있었으니....

무지놀랐다
(날아라 슈퍼보드 손오공이세요...?)

그는 바로,

숀 화이트(Shaun White).


'스노보드 황제'로 통하는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스노보더입니다. 2006 토리노, 2010 벤쿠버 겨울 올림픽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그야말로 레전드.


결선이 열리기 며칠 전, 숀 화이트가 스노경기장 근처에 있는 한 수제버거집을 다녀간 소식이 화제가 됐습니다. 이곳에 오로지 숀 화이트만을 위한 특별한 메뉴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방문했다는데요.

(특별메뉴를 손에 들고 사진 찰칵!)

궁금해졌습니다. 도대체 무슨 메뉴일까? 스노보드 레전드를 만난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었고요.

그래서,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으로 떠났습니다. 

출처리얼푸드

서울에서 2시간30분을 달려 도착한 평창. 수호랑과 반다비가 어서오라고 반겨주더군요. 이날(14일)은 평창과 강릉 등 영동지방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바람이 강했지만, 올림픽 분위기를 꺾진 못했습니다. 


수소문 끝에 숀 화이트가 다녀간 S 수제버거집에 도착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휘닉스 스노경기장으로 이어지는 길가에 자리잡고 있어요. 

(밖에서 보니 외국인 손님들이 유난히 많더라고요)

출처리얼푸드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부터 유심히 살펴봤습니다. 숀 화이트를 위한 수제버거가 있다는데...! 그리고 눈에 들어오는 이름을 발견. 


'하늘을 나는 토마토 버거'


메뉴 설명이 인상적입니다. '가장 특별한 버거, 오직 숀화이트 당신만을 위한, 당신의 금메달을 위한 나의 염원'

출처리얼푸드

그런데 가격이 100만원??!! 직원분에게 조심스레 물어봤습니다.(지갑에 그 돈은 없지만..) 


-이거 주문되나요?

-이건 숀화이트를 위한 특별메뉴라 판매는 안 해요^^


그래서 얌전히 싼타버거, 더블치즈버거를 주문했습니다.


햄버거를 기다리면서 가게 대표인 윤중천(46)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어요. 스노보드와 여행을 사랑하는 무척 유쾌한 분이셨죠. ㅎㅎ 

(윤중천 사장, 그리고 숀 화이트가 남긴 사인)

출처리얼푸드

Q. 숀 화이트 메뉴는 어쩌다 내놓으셨어요?


-저희는 원래 스키, 보드를 빌려주고 레슨하는 가게입니다. 그러다 지난해 겨울시즌을 앞두고 수제버거를 내놓기로 했어요. 기존엔 커피 같은 음료만 팔았죠. 저는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 숀 화이트 경기를 보고 팬이 됐습니다. 분명 평창 올림픽에도 참가할 거라고 생각하고, 금메달을 염원하는 의미에서 특별메뉴를 만들었어요. 


※숀 화이트의 별명은 '날으는 토마토'(Flying tomato). 특별메뉴 이름도 여기서 착안했다고 해요.

(하늘을 나는 토마토 버거. 한우 패티 2장이 들어갔고 닭 날개와 감자를 곁들었다. 닭 날개엔 새처럼 날길 바라는 의미가 담겼다)

출처윤중천 사장 제공

Q. 숀 화이트가 가게를 방문했다면서요. 

-진짜 깜짝 놀랐어요. 처음엔 어쩔 줄을 몰랐는데 정신 차리고 햄버거 대접하고 사진도 찍었어요. 그저 금메달을 따길 바라는 팬심을 담은 상징적인 메뉴였는데 이렇게 본인에게 직접 대접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죠. 직원들도 다들 스키, 스노보드 팬들이에요. 집이 인천인데 겨울 내내 여기 살면서 일하는 친구도 있는데 숀 화이트 만나서 소원 풀었죠. 


그 사이, 주문한 햄버거가 서빙됐습니다. 큼직하고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을 자랑하면서요. 


이곳 수제버거는 최대한 '아메리칸 스타일'에 가깝게 만든다고 해요. 한우패티의 간도 짭짤한 편이고 치즈도 샛노란 미국산을 씁니다. 감자튀김도 너무 기름지지 않고 맛있었는데, 먼저 삶은 뒤에 튀겨냈다고 해요. 매일 이렇게 먹을 순 없겠지만.. 평창을 방문해서 한 번쯤 먹기 좋겠더라고요.


(미국에서 요리를 배운 스태프가 버거 조리를 전담하고 있다고 했어요.)

출처리얼푸드
가게에는 올림픽을 맞아 한국을 찾은 각국 선수단 관계자들, 외신 기자들, 대회 외국인 스태프들이 많이 찾는다고 해요. 특히 미국 스태프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고 하는군요.
 
평창올림픽의 비공식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

출처윤중천 사장 제공

아 그리고 숀 화이트는 지난 16일에 가게를 또 찾았습니다. 이번엔 금메달을 손에 쥐고서! 그는 금메달을 윤 사장의 목에 걸어주기도 하고, 가게 메뉴판에 사인을 받아서 기념으로 가져갔다고 해요.ㅎㅎ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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