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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과일, 채소 만지고 냄새 맡게 했더니..

조회수 2018. 6. 9. 08: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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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교육' 받은 아이들이 채소·과일 찾는다

요즘 어린아이들에겐 ‘오감교육’이 필수적인 교육 코스로 자리잡았습니다.

출처: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캡처
어릴 때 시각ㆍ청각ㆍ후각ㆍ미각ㆍ촉각 등의 5가지 감각을 자극하는 게 두뇌 발달에 좋다는 이유에서죠.

책 < 2세 아이 잘 키우는 육아의 기본>에선 이렇게 설명해요.


"애써 쌓은 블록을 부수고, 손에 잡히는 물건은 일단 던져보고, 아빠 몸을 낑낑대며 기어오르는 등 엄마 아빠는 이해하기 힘든 모든 행동이 아이에겐 더없이 재미있는 놀이이자 세상을 배워나가는 일종의 학습이다. 

아이가 놀이에 대한 흥미가 떨어질 때까지 탐색 활동을 하도록 함께 놀아줘야 집중력이 향상되고, 표현력, 창의력이 발달한다 "

출처: 123rf

이처럼 오감교육이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는 연구 결과가 새로 나왔어요.


과일과 채소를 손으로 만지고 냄새를 맡는 경험을 꾸준히 하면 자발적으로 건강한 음식 선택을 하게 된다는 내용이죠.


지난달 공중보건영양저널(Journal Public Health Nutrition)에 실린 핀란드 동부대학교(University of Eastern Finland) 연구진의 연구논문입니다.

출처: 123rf

연구팀은 3~5세 유아를 두 그룹으로 나눠 오감교육이 식습관에 미치는 영향을 살폈습니다. 한 그룹의 유아들은 오감교육을 받았고, 다른 그룹 아이들은 오감교육을 받지 않았죠.


이후 연구진은 어린이들 앞에 음식 뷔페를 차려두고 자유롭게 음식을 담아보게 했습니다. 채소와 과일이 포함된 갖은 먹거리로 구성됐죠. 연구팀은 아이들이 음식을 담은 접시 사진을 찍어서 분석했습니다.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감각교육을 경험한 어린이들은 그렇지 않았던 또래들에 비해 채소, 과일을 선택을 더 많이 선택했다고 연구팀은 결론지었습니다.

오감교육이 건강한 식습관을 기르는데 도움이 됐던 거죠.

연구에 참여한 핀란드 동부대학교 카이사 캐코넨 영양학자는 “교육수준이 낮은 부모를 둔 아이들은 채소나 과일을 먹을 빈도가 상대적으로 낮은데, 유치원에서 경험한 오감교육은 먹거리 선호를 건강한 쪽으로 형성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유아기에 형성된 식습관은 청소년기 이후까지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출처: 123rf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오감교육 방식은 다양합니다.

연구팀은 ▷요리 실습에서 직접 식재료 손질하기 ▷텃밭에서 직접 채소 기르기 ▷간단한 요리 만들기 등을 제시합니다. 


특히 아이들이 스스로 감각을 동원해 채소와 과일을 관찰한 느낌을 부모나, 다른 친구들에게 설명하고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카이사 캐코넨은 “감각교육은 지극히 아동 중심으로 구성되고, 아동들의 활발한 참여가 가능하도록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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