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배스킨라빈스가 호지차 메뉴 내놓은 이유
조회수 2020. 11. 10. 15: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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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대신 호지차' 일본 내 제품 출시 이어져
일본에서 가정 내 음료 소비 증가하면서 호지차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소개했다. 호지차란 엽차를 센 불로 볶아 만든 일본의 전통차로 떫은 맛이 적고 구수한 맛이 특징이다.
일본 호지차 음료의 시장 규모는 4500억 엔(한화 약 4조 9000억원)으로, 전체 녹차 음료 시장의 10% 수준이다. 최근에는 호지차를 사용한 라떼 제품과 디저트류 등의 인기에 힘입어 녹차 음료를 웃도는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1~8월 일본 호지차 음료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6% 증가했다. 녹차 시장 전체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소폭 감소하거나 정체되는 추세이지만 호지차 음료는 꾸준히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호지차는 가정에서 만들기보다는 음료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진정 작용(신경계의 흥분을 가라앉히는 작용)을 하는 테아닌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녹차에 비해 떫은 맛이 적고 향이 고소한 맛을 낸다.
특히 카페인과 타닌 함유량이 낮아 위장에 부담이 적기 때문에 어린이, 임산부, 노인 및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 등 폭넓은 층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음료 외에도 다양한 호지차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가정에서 주류에 차를 섞어 마시는 이들을 겨냥한 RTD 제품과 카페라떼용 호지차등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외식체인들도 호지차를 사용한 제품 등을 출시해 홍보를 하고 있다.
지난 9월부터 일본 ‘배스킨라빈스’은 호지차를 사용한 카스타드 아이스크림 출시했다.
패스트푸드 체인에서는 호지차 프라페와 호지차 카페라떼를 새로 선보였다.
aT 관계자는 “호지차는 카페인 함량이 낮아 부담없이 누구나 마실 수 있는 차·음료로, 음료뿐 아니라 호지차가 들어간 케익, 쿠키 등 다양한 형태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라며 “향후 관련 시장 확대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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