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지 파내야 하나요?

조회수 2018. 9. 4. 16:0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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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와 관련된 건강상식들~

예전 어른들이 아이들 귀지를 파내주면서 “귀지가 많아서 말을 잘 듣지 않았네”하곤 했지요. 그런데 가끔씩 정말 귀지를 자주 파내야 하는 지 궁금할 때가 많습니다.  

출처: 헤럴드경제

일반적으로 많은 이들이 청결함을 유지하기 위해서 귀지는 꼭 제거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귀지는 귓구멍을 보호하는 보호막의 일종으로, 나쁜 균을 자라지 못하게 하는 성분이 포함돼 있습니다. 오히려 귀지를 파내려다가 귀에 상처가 생겨 심한 통증과 고름, 냄새로 고생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러므로 귓속에 있는 귀지는 노폐물이 아니라서 대부분 제거할 필요가 없으며 귀지가 외부에서 보일 정도로 과도하게 쌓였을 때만 가볍게 닦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올여름 물놀이 다녀온 분들 많지요. 물놀이 후 귀 안에 물이 들어가면 귀가 멍멍해지고 본인의 목소리가 울려서 들리게 됩니다. 이때 물을 빼낸다고 면봉을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귀 안에 상처가 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리하게 물을 빼내지 말고 고개를 옆으로 숙인 후 자연스럽게 나오게 하는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귀를 바닥에 대고 몇 분 동안 누워있어도 물이 빠져나옵니다. 

출처: 헬스조선

정상적인 외이도 피부에는 지방층이 있어서 방수는 물론 세균이 외이도 피부로 통과하는 것을 막아주는데, 습도나 온도가 높아지거나 물놀이 후 지나치게 외이도를 후비거나 오염되면 이러한 지방층이 파괴되어 외이도염이 생기게 됩니다. 특히 땀이 많거나 당뇨가 있는 경우, 또는 이어폰을 자주 쓰는 경우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런 경우 자칫 잘못하면 물놀이를 갔다 온 후 하루 이틀이 지나면 가려워지며 증상이 나타난 뒤 3일쯤 되면 통증과 함께 고름이 나옵니다.

귀가 가려워서 자꾸 긁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요. 귓속에 특별히 큰 문제가 없을 때도 귀지나 이물질 때문에 약간 가려울 수도 있고, 중이염이나 외이도염 등 염증 증상의 하나일 수도 있습니다. 일단 귀가 많이 가렵더라도 귓구멍의 피부에 과도한 자극을 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귓구멍의 피부를 계속 문지르거나 긁으면 상처가 나면서 이차적인 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가려움증이 심할 경우에도 가능한 면봉, 귀이개 등을 쓰지 말고, 귓구멍의 산성화를 위해 식초와 생리식염수를 사용하는 ‘식초-물 요법’을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식초와 생리식염수를 1:2의 비율로 섞어 외이도를 하루 2~3차례 세척해주면 외이도 피부의 정상적인 산성도를 회복시켜 줍니다.

귀와 관련 자주 일어나는 현상으로 '이명'으로 고생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이명'이란 밖에서 들리는 소리가 없는데도 귀 안에서 또는 머리에서 소리를 느끼는 것으로 삐~ 소리, 벌레 우는 소리, 바람 소리, 기계 소리, 휘파람 소리, 맥박 소리 등 다양한 종류의 소리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이명은 90% 이상의 사람이 경험하는 것으로 걱정할 필요는 없으며 외부소리와 차단된 방음실에서는 95% 이상의 사람들이 작은 크기의 이명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일상생활 속에서도 이명을 듣게 되고 이것이 장기간 지속 되면서 불편함을 느끼면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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