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묘하게 '같은듯 다른듯 같은' 더치커피와 콜드브루

조회수 2017. 5. 25. 15:43 수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더치커피 트렌드는 가고 콜드브루가 왔다!?

더치커피와 콜드브루,

카페 메뉴판에 자주 등장하는 이 것!

여러분은 무엇을 더 선호하시나요!?

현재는 지원하지 않는 기능입니다.


모두 무엇을 선택하셨나요?

몇 년 전부터 고급 커피로 인식된 더치커피?

아니면 요즘 대세인 콜드브루?

출처: giphy.com
그런데 말입니다.
사실 콜드브루와 더치커피는 같은 개념이라고 합니다.

찬물에 우려낸 커피를 동양에선 '더치커피', 서양에선 '콜드브루'라고 말한다는 것이죠. 

출처: 123rf
찬물에 커피를 우리는 방식은 점적식과 침출식이 있습니다. 콜드브루나 더치커피나 같은 개념이지만 한국에선 보통 점적식을 더치커피로, 침출식을 콜드브루로 인지하곤 하죠.
출처: 123rf
더치커피의 'Dutch'는 네덜란드를 가리켜요. 더치커피는 처음에 네덜란드 사람들이 항해 중에도 편리하게 커피를 마시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식을 유행시킨 것이 1979년 당시 일본 교토에 있던 '홀리스 카페'여서 해당 커피를 홍보하기 위해 일본인들이 만든 스토리텔링이란 주장도 있어요.
출처: 123rf
더치커피의 경우 용기에서 우려낸 커피를 한 방울씩 떨어뜨리며 만드는 '점적식' 방식이 대부분입니다. 1초에 한 방울씩 8~12시간에 걸쳐 만들어져서 '천사의 눈물'이라는 별명도 있습니다. 커피숍에 가면 더치커피를 추출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죠. 보통은 실온 추출하는데 위생상의 문제로 냉장상태에서 추출하기도 합니다. 맛이 복잡하면서도 풍성한 것이 특징입니다.
출처: giphy.com
콜드브루는 찬물로 커피 성분을 추출한다는 뜻을 갖고 있는데요, 즉 찬물과 커피를 섞고 몇 시간에 걸쳐 우려내는 방식이에요. 워터드립(Water drip)이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출처: shutterstock
콜드브루의 추출 방식 중 가장 대중적인 것은 '침출식'인데요, 커피가루를 물에 넣고 불려서 제조하는 방식으로 짧게는 3~4시간, 보통 12시간에서 최대 하루가 꼬박 걸립니다.
출처: 뉴시스
그래도 쓴 맛이 덜하고 깔끔해서 국내 소비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침출식은 대량 생산도 가능해서 많은 업체에서 콜드브루를 내놓고 있고요, 이 때문에 콜드브루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민텔의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의 콜드브루 시장 역시 2011년에서 2016년 사이 580%가량 성장했다고 하네요.

같은듯 다른듯 하면서도 미묘한 차이가 있는듯 없는듯 한 더치커피와 콜드브루, 

출처: 123rf
우리나라에선 이렇게 점적식으로 만드는 것을 주로 더치커피라고 부르고,
침출식으로 만드는 것을 주로 콜드브루라고 이야기는 하지만 의견은 엇갈립니다.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커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찬물에 천천히 우려내는 콜드브루의 큰 범주 안에 교토식 브루잉 방식의 더치커피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한 방울씩 물을 떨어뜨리는 것이 더치커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는 말이죠.
출처: giphy.com
바리스타 신 모씨는 콜드브루와 더치커피는 같은 상위 개념이라고 주장합니다. 찬물에 커피를 우린다는 뜻은 같다는 이야기죠. 물론 점적식 추출의 경우 물과 만나는 면 때문에 원두를 잘게 갈아야 하고, 침출식의 경우 그렇게 잘게 갈 필요는 없어 맛의 차이가 살짝 있을 수는 있다고 하지요.

반면 위의 링크처럼 더치커피와 콜드브루가 다르다는 외국 자료도 있습니다. 콜드브루는 만드는 데 12~24시간이 걸리지만 더치는 3.5~12시간으로 비교적 짧게 걸린다는 것이네요. 더치커피가 더 복잡하면서도 풍성한 맛을 낸다고도 덧붙여져 있네요.

출처: giphy.com
이처럼 다양한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같은 듯 다르고 다르면서도 같은 콜드브루와 더치커피, 알고 마시니 더 맛있겠네요!

[리얼푸드=김태영 에디터]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