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만두를 아느냐..대한민국 최초의 냉동만두는?
조회수 2017. 5. 11. 11: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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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싶다, 만두 변천사!
출처: 도투락 만두
출처: 도투락 만두
출처: tvN 응답하라1988
출처: 해태 고향만두 광고 캡처
출처: 드라마 '황금주머니' 캡처
출처: CJ제일제당
출처: 동원F&B
출처: 해태제과
출처: 123RF
찐만두, 물만두, 군만두, 별별만두...
'치맥', '피맥'을 넘어 바야흐로 '만맥'의 시대입니다!
갓 튀겨낸 '만두'의 맛에 외국인들도 홀딱 반해버렸죠.
우리에겐 너무 익숙한 모양의 냉동만두. 이까짓 만두가 뭐 그렇게 대단할까 싶죠? 사실 만두의 세계는 경이로운 변화를 거듭했습니다.
그럼 혹시 대한민국 최초의 냉동만두를 아시나요?
바로 이겁니다! 도투락 만두. 들어는 보셨나요? 도투락 만두는 1980년대 초 국내 냉동만두의 초창기 제품입니다.
종류도 다양했고, 인기도 상당했죠.
도투락 만두의 유통사는 다름 아닌 해태였습니다. 당시엔 냉동제품 유통에 어려움이 많아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해태가 만두시장의 선구자 역할을 했습니다.
도투락 만두의 유통사는 다름 아닌 해태였습니다. 당시엔 냉동제품 유통에 어려움이 많아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해태가 만두시장의 선구자 역할을 했습니다.
'12시에 만나요'의 부라보콘, 월드콘 등 각종 아이스크림으로 인기를 모았던 그 해태 맞습니다 !
해태의 '도투락 만두'를 통한 냉동만두 시장 경험은 이 회사를 만두 시장의 1인자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해태의 '도투락 만두'를 통한 냉동만두 시장 경험은 이 회사를 만두 시장의 1인자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 유명한 고향만두입니다.
한 봉지에 수십개에 들어있는 고향만두는 가성비도 최고였죠. 1980년대 처음 등장한 이후 무려 30년간 시장을 장악했던 냉동만두 계의 절대강자입니다. 바로 '비비고 왕교자'가 등장하기 전까지죠.
한 봉지에 수십개에 들어있는 고향만두는 가성비도 최고였죠. 1980년대 처음 등장한 이후 무려 30년간 시장을 장악했던 냉동만두 계의 절대강자입니다. 바로 '비비고 왕교자'가 등장하기 전까지죠.
물론 고향만두가 시장을 재패하던 시절 다른 만두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다만 만두들이 천편일률적이었죠. 잘게 다진 채소와 고기를 뭉쳐 한 입 크기 만두로 냉동시켰습니다.
냉동식품 산업 초창기 냉동만두 시장은 값싼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소비자들 역시 냉동만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되기도 했습니다.
1980년대만 해도 저렴한 원재료를 사용하다 보니 맛을 내기 위해 조미료 등 첨가물도 많이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만두업계에 고비가 찾아옵니다.
2004년 업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쓰레기 만두 파동입니다.
쓰레기 만두 파동은 치명적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잘못된 수사와 선정적인 보도 등의 영향으로 정부 당국이 값싼 자투리 야채가 들어간 만두를 쓰레기 만두로 둔갑시킨 사건으로 드러났지만, 소비자들의 불안과 불신을 잠재워지지 않았습니다. 쓰러진 회사들도 많았지요.
쓰레기 만두 파동은 치명적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잘못된 수사와 선정적인 보도 등의 영향으로 정부 당국이 값싼 자투리 야채가 들어간 만두를 쓰레기 만두로 둔갑시킨 사건으로 드러났지만, 소비자들의 불안과 불신을 잠재워지지 않았습니다. 쓰러진 회사들도 많았지요.
만두회사들은 힘든 시기를 넘기며 변신을 거듭합니다. 냉동기술의 발전, 속재료와 만두 크기의 변화로 새로운 만두 시장이 열리게 됩니다.
쓰레기 만두 파동 이후 만두가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성장하기까지 긴 시간이 걸렸지요. 장기집권했던 고향만두의 자리를 대신하는 인기 만두들도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2008년 이후 대한민국은 경기 불황의 늪에 빠졌습니다. 이 시기 만두업계에선 왕만두가 특히 인기를 모았습니다. 전성시대는 2012년이었습니다.
무려 70g에 달하는 커다란 만두였습니다. 13g 짜리 교자만두에 비한다면 엄청난 크기였죠.
무려 70g에 달하는 커다란 만두였습니다. 13g 짜리 교자만두에 비한다면 엄청난 크기였죠.
2014년에 접어들며 왕만두의 인기가 왕교자로 이동했습니다. 13g에 불과했던 교자만두가 2배 이상 커지며 ‘왕교자 시대’가 열린거죠.
마침내 시장은 ‘세대교체’ 됩니다. 30년간 교자만두 시장의 절대강자로 군림하던 해태 고향만두가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왕교자에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마침내 시장은 ‘세대교체’ 됩니다. 30년간 교자만두 시장의 절대강자로 군림하던 해태 고향만두가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왕교자에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비비고 왕교자의 시장 재패로 냉동만두 시장은 '왕교자 전성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왕교자 출시도 봇물을 이뤘지요.
방송인 신동엽이 손 안 가득 쥐고 호호 불어먹는 새우만두도 등장했습니다.
방송인 신동엽이 손 안 가득 쥐고 호호 불어먹는 새우만두도 등장했습니다.
과거 시장을 재패했던 고향만두도 절치부심했습니다. 무게 23g 짜리 만두를 내놓으며 왕교자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비비고 왕교자는 35g 짜리입니다.
비비고 왕교자에 내준 시장을 되찾기 위한 반격으로, 해태제과가 지난 1년간 찾은 연구의 결과물이지요.
하지만 비비고 왕교자의 아성은 여전합니다.
비비고 왕교자에 내준 시장을 되찾기 위한 반격으로, 해태제과가 지난 1년간 찾은 연구의 결과물이지요.
하지만 비비고 왕교자의 아성은 여전합니다.
만두는 이제 단순 냉동식품에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단백질, 채소, 탄수화물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완전식품'이라고 할 정도지요.
왕교자를 앞지를 또 다른 만두가 언제쯤 등장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
왕교자를 앞지를 또 다른 만두가 언제쯤 등장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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