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잘 나간다" 해외 접수한 K-푸드는 무엇?
조회수 2020. 11. 8. 08: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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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K-푸드의 수출액 상승세
‘뉴욕타임즈가 세계 최고의 라면으로 선정한 신라면블랙을 끓이고, 코스트코에서 샀던 꼬북칩도 꺼낸다. 주말엔 페리카나 치킨을 배달시키거나 비비고만두를 간단히 데워먹는다’ 이 모든 장면이 서울이 아닌 뉴요커(New Yorker)의 모습이라면 우리는 믿을 수 있을까.
놀랍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의 심각한 위기에서도 K-푸드는 이러한 모습을 현실로 만들어내며 선방하는 중이다.
실제 수출액도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누계 기준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55억1900만 달러(한화 약 6조 2541억 원)을 달성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수출증가율(전년동기 대비)이 처음으로 41.2%를 기록했으며, 상대적으로 수출이 저조했던 동남아 국가에서도 수출실적이 대폭 증가했다.
가공식품은 면류(35.4%↑), 소스류(24.2%↑) 등의 지속성장에 힘입어 연중 최고 증가율(8.0%)을 기록했다. 특히 김치는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하며, 3분기만에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가공식품은 면류(35.4%↑), 소스류(24.2%↑) 등의 지속성장에 힘입어 연중 최고 증가율(8.0%)을 기록했다. 특히 김치는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하며, 3분기만에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김치는 해외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면역력 유지를 돕는 ‘스페셜’ 음식이 됐다. 재택근무를 하면서 김치 특유의 냄새를 신경쓰지 않게 된 상황도 매출 상승의 원인중 하나다.
우리에겐 수저처럼 밥상에 늘 올려놓는 반찬이지만, 해외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면역력 유지를 돕는 ‘스페셜’ 음식이 됐다. 재택근무를 하면서 김치 특유의 냄새를 신경쓰지 않게 된 상황도 매출 상승의 원인중 하나다.
우리에겐 수저처럼 밥상에 늘 올려놓는 반찬이지만, 해외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면역력 유지를 돕는 ‘스페셜’ 음식이 됐다. 재택근무를 하면서 김치 특유의 냄새를 신경쓰지 않게 된 상황도 매출 상승의 원인중 하나다.
현재 40여 개국에 김치를 수출중인 대상 ‘종가집’의 경우 올해 1~9월 누적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5% 증가했다. 대상 관계자는 “김치는 유튜브 등을 통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코로나19 확산후에는 포장김치의 수요가 더욱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번 수출통계에서 상대적으로 성과가 저조했던 일본에서도 김치만은 예외다. 일본의 KSP-POS(전국 식품 슈퍼의 판매시점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5월 일본 내 김치 제품의 판매액은 3월보다 30~45% 증가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도쿄지사 관계자는 “일본에서 한국산 숙성 김치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산 김치 수입업체들은 ‘김치가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말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도쿄지사 관계자는 “일본에서 한국산 숙성 김치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산 김치 수입업체들은 ‘김치가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말하고 있다”고 했다.
홍콩에서는 한국산 ‘프라잉 스낵’(Frying snack, 가열해서 먹는 냉동식품)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홍콩 슈퍼마켓 체인 ‘테이스트’(Taste)는 한국산 프라잉스낵만을 모아 독립 판매대를 구성했다.
맛과 품질을 모두 갖췄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현재 제품의 후기 동영상은 폭발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떡볶이가 인기몰이중이다. aT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올해 인도네시아 떡볶이 수출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360% 폭증했다.
한국 떡볶이 프랜차이즈 ‘두끼’의 경우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베트남에서도 큰 인기를 얻으면서 현지인들을 긴 대기줄에 세워놓고 있다.
미국에서는 배달음식 이용이 늘어나면서 한국 치킨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치킨의 본고장에서 역수출에 성공한 것이다. “새콤한 사각 무절임과 한국식 양념의 거부할 수 없는 맛”이라는 호평은 미국 뉴욕타임스가 한국 ‘본촌치킨’을 소개한 문구다.
미국에 진출한 ‘페리카나치킨’ 역시 “코로나19로 맨해튼 식당들이 도산했지만 우리는 오히려 체인점 문의가 늘고 있다”며 코트라를 통해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미국에 진출한 ‘페리카나치킨’ 역시 “코로나19로 맨해튼 식당들이 도산했지만 우리는 오히려 체인점 문의가 늘고 있다”며 코트라를 통해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K-푸드의 인기가 올라갈수록 이를 노리는 현지 업체들의 대응도 빨라진다. 가장 잘 알고 있는 현지 입맛에 맞춰 직접 개발한 맛과 저렴한 가격 등이 경쟁력이다.
때로는 영국 식품기업 ‘아이슬란드’(Iceland)의 ‘한국식 우육면’ 제품처럼 도무지 한식 정체성과는 거리가 먼 식품이 ‘한국 스타일’로 표시된 채 판매되기도 한다. ‘K-푸드’ 이지만 K-푸드가 아닌 음식으로 외국인이 처음 한식을 접할 수 있다는 얘기다.
때로는 영국 식품기업 ‘아이슬란드’(Iceland)의 ‘한국식 우육면’ 제품처럼 도무지 한식 정체성과는 거리가 먼 식품이 ‘한국 스타일’로 표시된 채 판매되기도 한다. ‘K-푸드’ 이지만 K-푸드가 아닌 음식으로 외국인이 처음 한식을 접할 수 있다는 얘기다.
베트남에서는 현지 토종 기업들이 한식당보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King BBQ’ 나 ‘서울가든’ 등의 한식 프랜차이즈를 자체 설립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aT 파리지사 관계자는 “코로나 19 이후 K-푸드 인지도가 상승함에 따라 한국 기업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면서 한식을 알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aT 파리지사 관계자는 “코로나 19 이후 K-푸드 인지도가 상승함에 따라 한국 기업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면서 한식을 알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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