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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자주 마시면 어지럼증 심해진다?

조회수 2018. 12. 5. 16:4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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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자주 마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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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기호 식품으로 떠오른 커피. 워낙 커피 전문점들이 많아서 원한다면 언제 어디서든 쉽게 마실 수 있죠.


그런데요, 커피를 지나치게 많이 마시는 게 '빈혈'과 관계있다는 걸 아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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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남대병원 예방의학과 신민호 교수팀이 연구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2007∼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녀 2만7071명을 대상으로 커피ㆍ녹차 섭취 횟수와 혈중 페리틴 농도의 사이의 관계를 조명한 연구인데요.


결과를 봤더니 커피를 자주 마시는 사람들의 혈중 ‘페리틴’(ferritin) 농도가 크게 줄어든 것. 페리틴은 ‘철 저장 단백질’로, 몸 곳곳에 철분을 공급하는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출처: 123rf

커피를 하루에 3잔 이상 마시는 남성의 혈중 페리틴 농도는 ㎖당 92.2ng(나노그램)으로, 하루 1잔 미만 마시는 남성(㎖당 100.7ng)보다 적었습니다.


여성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어요. 하루에 커피를 3잔 이상 마시는 사람의 혈중 페리틴 농도는 ㎖당 28.9ng으로 하루 1잔 미만 마시는 여성(㎖당 35.6ng)보다 적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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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많이 마실수록 혈중 페리틴 수치가 낮은 것은 커피에 든 카페인이 철분의 흡수를 방해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커피를 자주 섭취하는 것은 혈중 페리틴 농도를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적었어요.


다만 이번 연구에서 녹차를 마시는 것은 혈중 페리틴 농도에 특별한 변화를 주지 않았어요. 녹차 역시 카페인이 든 음료이기 때문에, 카페인-페리틴 수치 사이의 연관성을 밝히는 추가 연구가 필요해 보입니다.

페리틴은 철분이 신체 각 조직마다 원활하게 저장되도록 돕습니다. 페리틴은 너무 많아도 문제, 적어도 문제인데요.

통상 혈중 페리틴 수치가 ㎖당 30∼40ng 정도를 정상적인 수준으로 봅니다. ㎖당 페리틴 수치가 20ng 이하이면 약간 부족한 상태, 10ng 미만이면 결핍된 상태로 간주합니다.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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