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먹기 좋다는, 이 강렬한 맛의 커피는?

조회수 2018. 6. 15. 11: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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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달짝지근한 연유라떼로~
출처: Nestlé Professional

바닐라 라테, 모카 라테, 헤이즐넛 라테, 허니 라테.......


여러 종류의 시럽과 파우더가 섞인 커피들이 다양하게 선보여지는 요즘, 달달한 **을 첨가한 "**라테"까지 등장했습니다.

출처: kidspot.com.au

**은 바로 우리나라 팥빙수뿐 아니라 솔티드 캐러멜, 타르트, 빵 등 디저트에 첨가된다는 '연유'입니다!


별다방에 이어 빽다방, 폴바셋 등 여러 카페에서 이 연유 라테를 팔고 있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동남아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연유 라테에 대해 알아볼까요?

출처: EHESP
프랑스가 인도차이나 제도를 형성, 동남 아시아 국가들을 식민지배하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프랑스의 한 가톨릭 신부는 1857년 베트남에 커피나무를 처음 소개하게 되는데요. 이를 잘 재배한 베트남은 현재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커피 수출국으로 눈부신 성장을 이루었죠.


당시 신선한 우유를 구하기 어려웠던 사람들은, 우유를 압축한 연유를 이용해 라테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비롯된 것이 바로 지금의 연유 라테인 것이죠.

출처: myrecipes.com
이런 배경에서 등장한 연유 라테는 이제 동네 카페나 레스토랑에서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을 만큼 우리와도 가까워졌습니다.

연유 라테의 이름으로 판매되기도 하고, 베트남에서 기원한 시원한 라테이기 때문에 '베트남식 아이스커피'라고 불리기도 해요.

얼마 전 방문한 한 레스토랑에도 연유라테를 발견했어요! 잘됐다 싶어 바로 주문해서 마셔 보았습니다.

출처: 리얼푸드
베트남식 아이스 커피를 먹기 위해서는 보통

- 2~3 큰술의 연유가 담긴 커피컵
- 필터가 내장된 작은 드립기
- 그리고 얼음컵이 준비됩니다.
출처: 리얼푸드
커피가 모두 내려진 뒤에는 연유와 커피를 잘 섞어 얼음잔에 붓고, 차갑게 드시면 됩니다!
출처: 리얼푸드
보기만 해도 지~인하네요.
우유도, 물도 타지 않고 진한 에스프레소에 연유만 섞었으니 그 모습만큼 맛도 강렬할 것 같습니다.
출처: 리얼푸드
얼음잔에 커피를 붓고 저어 주면, 드디어 베트남식 연유라테 완성입니다!

에디터의 입맛에는 기존 라테보다 살짝 더 진하고 고소함이 도드라지는 인상이었어요!


다만 개인별로 호불호는 갈립니다.


이 베트남식 아이스커피를 마시고 나서 어떤 친구는 하루 종일 심장이 벌렁거린다고 했고요, 이 커피 한 모금 마시면 물을 두 모금 마셔야 한다는 친구도 있었어요.

출처: 리얼푸드
베트남뿐 아니라 동남아 전역에서 이와 비슷한 형태의 커피를 찾아볼 수 있다는 점 또한 흥미롭습니다.

에디터는 얼마 전 라오스로 배낭여행을 다녀왔는데요, 그곳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커피 체인점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연유를 탄 라테를 발견했어요. 그 가게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하더라고요.
출처: theborderlessproject.com
대만에서도 연유커피가 있습니다. 진한 커피에 고소하면서도 달짝지근한 연유를 섞어서 시원하게 들이킨다죠.
출처: hungryhuy.com
(연유를 듬뿍!!)

물론!! 저 맛에 매료됐다면 집에서도 충분히 만들 수 있어요 :)

  • 연유 1~2 큰술 (기호에 따라 넣어 주세요)
  • 에스프레소 30ml
  • 우유 100ml

이 세 가지만 준비돼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완성 가능! 

여기에 얼음을 동동 띄우고 시나몬 파우더까지 솔솔 뿌려 주면, 여기가 베트남인지 라오스인지 내 방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이지요!ㅎㅎ


성큼 다가온 더위에 괜한 식곤증이 몰려오는 오늘, 달짝지근한 연유라테 어떠실까요?

[리얼푸드= 장소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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