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언제까지 마시기만 할래?

조회수 2018. 3. 26. 16:5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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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로 염색까지?

한국인의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428잔. 성인이라면 누구라도 하루 1잔 이상은 마시고 있다는 이야기다. 커피 취향이야 각양각색이지만, 최근엔 아메리카노의 소비가 많다. 아메리카노 한 잔에 들어가는 원두는 약 15g. 커피를 내린 이후 물기를 제거하면 약 13.5g의 커피 찌꺼기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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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에 따르면 해마다 우리나라에선 10만 t의 커피 찌꺼기가 발생한다. 버려지는 것이 더 많지만 사실 커피 찌꺼기는 다용도로 활용 가치가 높다. 다음은 커피 찌꺼기나 가루로 할 수 있는 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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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거름

커피 찌꺼기는 훌륭한 거름이다. 커피를 추출한 이후 남은 찌꺼기에는 커피콩이 가지고 있는 무기질이 많이 남아있다. 때문에 흙에 섞어 거름으로 주면 식물들이 잘 자란다. 친환경 비료로 안성맞춤인 셈이다. 하지만 너무 많이 섞으면 곤란하다. 식물의 비료로 쓰는 커피 찌꺼기는 흙의 10%정도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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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찌꺼기의 이 같은 장점은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서도 활용하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에선 2016년 배출된 커피 찌꺼기 4417t 가운데 2200t을 친환경 커피 퇴비와 꽃화분 키트로 만들어 지역 농가와 고객에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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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탈취제

커피 찌꺼기는 탈취제로도 훌륭한 역할을 한다. 커피 찌꺼기를 바짝 말려 냉장고나 신발장에 넣어두면 습기와 냄새 제거에 탁월하다. 커피 찌꺼기를 탈취제로 사용할 때는 완전히 물기를 제거해야 한다. 물기가 남아있으면 도리어 습기가 생겨 곰팡이가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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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방향제

커피 향이 은은히 남아있는 찌꺼기는 방향제로도 손색없다. 잘 말린 커피 찌꺼기를 티백에 넣은 뒤 입구를 살짝 묶어 집 안 곳곳에 두거나 자동차에 두면 은근한 커피 향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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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스크럽

찌꺼기가 아닌 커피 가루를 쓴다면 피부미인 자리를 넘보는 것도 가능해진다. 커피 가루를 꿀이나 클렌징크림, 혹은 올리브 오일에 섞어 세안하면 스크럽 용품으로 변신할 수 있다. 샤워 후 물기가 남아있는 몸에 문질러 마사지한 뒤 씻어내면 피부결이 부드러워진다. 원두에 포함된 카페인이 혈액순환을 자극해 피부 트러블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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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커피 가루의 입자는 크고 거칠기 때문에 얼굴에 사용하는 것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얼굴에 사용할 때에는 커피콩을 직접 갈아 쓰기보다는 미세하게 만든 커피 가루를 쓰는 것이 좋다. 건조한 피부의 각질을 제거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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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다크서클 제거

커피 가루로 다크서클 완화 효과도 볼 수 있다. 커피의 카페인 성분이 붓기 제거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피부 표면 아래 혈관 수축에도 도움이 돼 피부톤을 균일하게 만들어준다. 커피 가루에 코코넛 오일과 물을 조금 섞은 뒤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 눈가에 바르면 된다. 5~10분 정도 후 씻어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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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염색

커피는 천연 염색제로도 변신한다. 커피 염색은 잦은 염색으로 모발과 두피가 약화된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따뜻한 물에 커피 가루 3스푼, 계란 노른자 3개, 분말 염모제, 샴푸 3 티스푼을 넣은 뒤 머리에 바르고 1시간 후 머리를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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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기름때 제거

요리 이후 프라이팬에 남아있는 기름기를 제거하는 데에도 커피 찌꺼기가 안성맞춤이다. 기름때가 남은 부분에 커피 찌꺼기를 섞은 세제로 닦은 뒤 미지근한 물로 세척하면 된다.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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