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대신 창틀로 장보러 가는 여자
조회수 2017. 5. 6. 16:3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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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파머 장진주의 텃밭이야기
근대, 상추, 루꼴라. 콩나물… 그녀는 채소를 장보기 위해 마트가 아닌 창틀로 건너갑니다.
잘 자란 루꼴라를 따서 피자 위에 올려놓고, 애플민트는 빻아서 모히또로 해 먹습니다. 바로 ‘키드너’ (부엌에서 농사짓는 키친 가드너의 줄인말) 장진주씨의 일상인데요.
그녀의 집에 직접 다녀와 봤습니다. 집안에서 장을 보는 장진주 씨는 농부가 아닌 서울 대치동의 오피스텔에 살면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 도시 여성이에요.
‘열두 달 베란다 채소밭’, ‘나는 직접 키운 채소로 요리한다’의 저자이기도 한 장 씨는 소믈리에 자격증도 보유할 정도로 전문지식이 많은 도시농업가입니다.
“채소를 키우다 보니 일상이 싱그러워졌어요”라고 말하는 그녀는 요즘 채소 키우는 재미에 푹 빠져 있는데요.
그녀의 말대로 오피스텔 안에는 무성하게 자란 초록잎들로 싱그러움이 가득합니다. 햇빛이 잘 드는 창문에는 새싹 채소를 키우는 페트병들이 일렬로 진열돼 있어요.
햇빛이 잘 안 드는 집안 한쪽에서는 LED 재배기를 통해 자라나는 잎채소들도 있습니다. 장마철이나 겨울철에서 이용하면 좋은 방법이라고 하네요.
아침에 일어나면 수확한 채소로 만든 샐러드와 빵을 먹는 그녀는 바로 수확한 것이라서 정말 신선하다고 강조합니다.
또 여분이 남지 않아 식재료가 상할 걱정이 없고 가격 면에서도 바질처럼 비싼 경우에는 이득이 된다고 하네요.
특히 그녀는 손으로 생명을 키우는 경험이 가장 즐겁다고 말합니다. "내 손으로 수확하는 재미가 매번 이렇게나 좋은데 아이들이나 처음 해보는 이들은 얼마나 신날까요”
그녀는 평소 바질을 수확해 이를 이용한 요리를 자주 해 먹는데요.
가장 신선할 때 딴 바질로 파스타를 만들면 파스타의 맛과 향기를 바질이 좌우할 만큼 싱그러움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직접 먹어보니 맛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직접 먹어보니 맛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그녀는 채소들을 수확할 때쯤 친구들을 불러 요리를 해준다고 합니다. "루꼴라 피자, 바질 페스토 파스타 등 와인과 함께 어울리는 요리를 해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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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저처럼 일상에서 채소와 가까워지도록 그 방법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라고 말합니다. (직접 기른 콩나물이 참 먹음직스럽네요^^)
장진주 씨와 같은 국내 도시농업자들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요. 재작년 도시농업 참여자 수는 약 131만 명으로, 2010년 15만 명보다 9배나 늘었습니다.
어때요 여러분들도 한번 도전해 보실 마음 생기세요?
[리얼푸드=육성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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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육성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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