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다양한 치즈 뭐가 다른거지?

조회수 2016. 12. 15. 22:1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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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짜렐라부터 로크포트까지, 치즈 이모저모

어떤 분야에 꽂혀 매진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

‘덕후(오타쿠)’.

식음료 가운데서도 ‘덕후 몰이’를 하는 식재료가 있는데요.


바로 치즈입니다.


모짜렐라, 체다, 까망베르 등 널리 알려진 치즈부터

페타, 에멘탈와 같은 ‘이름은 들어봤던’ 치즈,

로크포트, 코티하 등 이름도 생소한 치즈까지.


덕후를 양산하는 식재료 답게 종류도 다양합니다.


세상의 모든 치즈를 줄 세운다면 수십, 수백 가지라고 할 정도죠. 


이 가운데 알아두면 좋을 치즈 7가지를 ‘리얼푸드’가 정리했습니다.


모짜렐라 치즈

■ 모짜렐라 치즈 ■


이탈리아 캄파니아에서 처음 만들어진 모짜렐라는

오늘날 전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치즈 가운데 하나입니다.


어떤 요리든 모짜렐라 치즈만 얹는다면 맛있어진다는

마법같은 불문율이 있을 정도로

깊고 고소한 풍미를 자랑합니다. 


기본적으로 모짜렐라 치즈는

숙성 없이 신선한 소젖을 응고,

소금물로 향을 더한 뒤 만드는데요.


그래서인지 깔끔하고 부드러우며 쫄깃한 맛이 특징입니다.

체다치즈

■ 체다 치즈 ■


모짜렐라 치즈와 함께 널리 알려진 체다 치즈는

영국에서 태어난 치즈입니다.

보통 ‘체다’는 치즈의 한 종류를 일컫는 명사로 쓰이지만,

응유를 잘게 가는 것을 의미하는 동사로도 활용됩니다.


체다 치즈는 소젖을 이용해 만들며,

좋은 체다 치즈는 1년간의 숙성기간을 거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체다 치즈는 잘 부스러지며,

견과류 맛이 납니다. 


까망베르 치즈

■ 까망베르 치즈 ■


프랑스의 노르망디에서 만들어진 까망베르 치즈.


하얀 곰팡이가 치즈 겉면에

너울진 모양새로도 유명한데요.


현미경으로 들여다본 하얀 곰팡이가

민들레 홀씨를 닮았다고 해,

‘꽃이 핀 껍질’이란 별명이 붙은 치즈이기도 합니다. 


소젖을 최소 3주간 숙성해 만들며,

무척 부드러운 맛을 자랑합니다.


에멘탈 치즈

■ 에멘탈 치즈 ■


만화, 애니메이션에서 흔히 엿볼 수 있는

구멍 뚫린 치즈, 기억하시나요?


스위스의 대표적인 치즈, 에멘탈이

바로 이와 같은 형태인데요.  


에멘탈은 고산지대에서 태어난 소의 젖으로 만든 치즈로,

치즈에 생긴 구멍은

이산화탄소 거품의 흔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맛과 향이 짙어 석쇠에 녹여

퐁듀 형식으로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페타 치즈

■ 페타 치즈 ■


그리스에서 탄생한 페타치즈는 상기 언급한 치즈들과 달리

양, 염소젖으로 만든 치즈입니다.


일반적으로 양젖 70%, 염소젖30% 비율로,

소금물에 응고시켜 3개월간의 숙성을 거칩니다.


같은 페타치즈라도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촉촉하고 톡 쏘거나, 잘 바스러지거나,

맛도 질감도 달라지기 마련이죠. 


보통은 샐러드나 신선한 과일과 함께 곁들여 먹거나,

멕시칸 요리에 코티자 치즈 대신 먹습니다.

 

코티하 치즈

■ 코티하 치즈 ■


언뜻 코티지(cottage) 치즈가 떠오르는 이름이지만

숙성 없이 몽글몽글하게 만든 코티지랑은

전혀 다른 것이 코티하 치즈입니다. 


멕시코에서 소젖을 최소 3개월 이상 숙성해 만든 치즈로,

건조하고 단단하며 염분 농도가 높아

일반 치즈보다 몇 배는 더 짠 맛을 자랑합니다.


이는 고산 목장지대에서 만들어져,

장기 보존이 가능토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보통은 으깨어 수프나 샐러드, 타코, 부리토의

토핑으로 뿌려먹습니다.

갈아서 뿌리는 용도로 흔히 사용되는 만큼

‘멕시코의 파르메산(parmesan)’ 치즈라고도 부릅니다. 

 

로크포트 치즈

■ 로크포트 치즈 ■


프랑스 남부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로크포트 치즈는

순수하게 양젖으로만 만든 치즈입니다.


자연 석회동굴이 많은 로크포트와

그 주변 지역에서만 만들어지는 치즈이기도 합니다. 


로크포트는 고르곤졸라와 마찬가지로 푸른 곰팡이,

즉 치즈아이가 중간중간 박혀있는 형태가 특징적인데요. 


부드러운 맛과 금속성의 날카로운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으며,

풀냄새 비슷한 자극적인 향이 납니다.


또 식감은 입 안에서 사각사각한 느낌이 맴돌죠. 



리얼푸드=박혜림 기자/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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