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한 향기, 세련된 소품..쓸모많은 향초를 찾았다

조회수 2018. 10. 31.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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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불 밝혀봤다

에디터는 어두운 밤에 형광등을 끄고, 스탠드나 초를 켜 두는 걸 좋아하는데요.

이 얘길 하면 "청승맞다", "그러다 불난다"는 얘기도 듣지만... 초를 지그시 바라보고 있자면 복잡한 머릿속이 정리되는 느낌이에요.

출처: 123rf
요즘엔 워낙 다양한 양초가 나옵니다. 기분 좋은 향기까지 더한 아로마 양초들이 참 많아요.

하지만 너무 많은 탓에, 맘에 쏙 드는 걸 골라내기가 힘들다는 건데요. (많아도 문제) 향이 너무 강하지 않으면서도 오래오래 쓸 수 있고, 합리적인 가격의 양초 어디 없을까...
그러다, 맘에 쏙 드는 양초
온라인에서 찾았습니다.
엘투케이(L two K)라는 브랜드의 제품인데요.
출처: 리얼푸드
집에서 불을 켜본 비주얼입니다.
심플하지만 세련된 디자인이 예뻐요.!

제품은 회사 사무실로 받아봤어요. 유리제품이라 에어캡에 단단히 싸여 배송됐습니다. 


상자를 열면 양초 컵 3개가 나란히 들어있습니다. 향이 제각각인 것들인데요, 왼쪽부터 블랙베리 망고 / 릴리 / 버베나입니다. (향 얘기는 뒤에 해볼게요.)


상자를 여니까 초의 향이 코 속으로 훅 들어오다라고요. 컵 하나 용량은 3.4온스, 대략 100ml쯤 됩니다. 40시간을 켤 수 있다고 하네요. 

출처: 리얼푸드
초 윗부분엔 사용법이 적힌 종이 캡이 올려져 있어요. '오랫동안 사용하려면 향초에 불을 붙이고 2시간 이상 연소시켜라'라고 되어 있어서, 일단 양초 하나를 꺼내 불을 붙여봤어요.

심지에 붙은 불꽃을 보고 있자니...일 때문에 부산했던 마음이 잠시 평온해졌답니다 :)
출처: 리얼푸드
집에 와서 다시 꺼낸 향초들.

저마다 개성있는 향기를 머금고 있어요. 한 시간 정도 켜두니까 방 안이 금세 향으로 가득찹니다.

디퓨저나 향초 중에는 종종 향이 너무 강해서 머리가 아플 지경인 것들도 있는데, 이 제품은 향이 적당해서 맘에 듭니다.
  • 릴리(Lilly) : 이름 그대로 백합향이라고 하는데요. 셋 중에서 아로마가 가장 순해요. 왠지 '오이비누'향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기도...
  • 블랙베리망고(Blackberry Mango) : 블랙베리와 망고를 섞어놓은 향. 달콤한 망고 향이 단연 강하게 납니다. 태국에서 산 망고비누 냄새와 꼭 닮았는데, 비누보단 훨씬 은은해서 편하게 맡을 수 있었어요.
  • 버베나(Verbena) : 보라색 꽃이 피는 관상용 식물이에요. 상큼한 향이 납니다. 살짝 레몬향 같기도 해요.
몸에 해롭다는 이유로 향초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죠? 이 향초는 그런 부분들도 감안한 것 같아요. 화학첨가물인 프탈레이트를 넣지 않았고요, 초 재료도 천연오일을 응고시킨 것이라고 하는군요. 

인상적인 건, 이 향초가 굉장히 '안정적으로' 탄타는 점인데요. 심지 주변의 양초가 고르게 녹아내립니다.


컵에 담긴 향초들 중에는 심지 주변만 녹아내리면서 깊숙히 파고 내려가는 불량품들이 있죠? 이 향초는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오래 쓸 수 있겠더라고요. 

이 향초가 맘에 들었던 다른 점은
'소품' 효과 ㅎㅎ
어디에 두든 잘 어울립니다.
출처: 리얼푸드
세계 곳곳에서 수집(?)한 컵들 사이에 두니 위화감이 없네요. (불이 옮겨 붙을 게 없는 안전한 곳에 두세요!!)
출처: 리얼푸드
다른 조명과도곁들여서 연출해 봤습니다.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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