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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이름만 들어도 무섭습니다.

하지만 암은 우리와 그리 멀리 떨어진 질병이 아닙니다.
한국인이 평균 수명까지 살 경우 3명 중 1명(36.9%, 보건복지부)은 암에 걸릴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대장암 사망률이 위암을 앞섰는데요. 전문가들은 육류 중심의 서구화된 식습관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해요. 무엇을 먹느냐가 암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죠.
음식은 암을 예방하는데도, 암을 치료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암을 이기려면 대체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까요.
박진희 박사는 의대에서 이학박사를 취득하고 미국 요리 전문학교인 C.I.A와 미국 암센터(CTCA)에서 인턴십 수료를 거치면서 항암 요리를 연구해왔는데요.
그는 먼저, 채식 중심의 식단이 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어요.
“항암제 투여로 체력이 저하된 환자의 경우 고기 섭취를 권하기도 하지만, 암을 예방하거나 재발ㆍ전이를 막기 위해서는 육류 섭취를 가급적 제한하는 것이 좋아요."
"채소와 과일에는 항암 성분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인데요. 비타민과 파이토케이칼(식물성 화학물질)은 항산화 효과가 커서 세포손상을 보호해요. 충분한 수분섭취와 정제 탄수화물을 줄인 채식 중심의 식사가 좋습니다. "
채식 중심의 식사... 에디터는 구체적으로 항암 효과가 높은 식품이 궁금했어요. 이에 대해 박진희 박사는 컬러푸드를 언급했는데요.
채소류 중에서는 브로콜리 등 십자화과 식물이나 고구마, 연근과 같은 뿌리채소, 그리고 방풍나물, 시금치 등의 녹황색 채소가 대표적이에요.

곡물로는 현미나 귀리, 검은콩 등 통곡물이 좋다고 하네요.

우리가 식품의 종류 외에 신경써야 할 것이 또 있습니다. 바로 조리법인데요.
조리법에 따라 슈퍼푸드를 먹어도 항암 효과가 사라질수도, 발암물질이 생길수도 있다고 해요.


“브로콜리를 익혀 먹으면 항산화 성분인 썰포라판이 열에 쉽게 파괴됩니다. 항암 효과를 높이려면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으며, 위가 안 좋다면 살짝만 데치세요.

"반면 가지처럼 생으로 먹으면 안좋은 것도 있고, 기름을 넣고 익혀야 더 좋은 토마토도 있어요. 항암 식품이라도 조리법이 잘못되면 더이상 항암 음식이 아닙니다. ”

참기름이나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처럼 발연점이 낮은 기름을 오래 가열하는 것, 노릇함을 넘어 검게 굽는 토스트ㆍ고기구이도 발암물질을 만들 수 있으므로 가급적 적게 먹는 것이 좋아요.

설탕 등 정제 탄수화물도 줄여야 해요. 박진희 박사는 “암세포가 포도당을 에너지로 사용하기 때문에 혈당 수치가 높은 음식은 암에 먹이를 제공하는 셈”이라고 지적했어요.

하지만 아무리 좋은 항암 식단이라도 이를 체내에서 방해한다면 소용이 없어요.
박 대표는 암 예방을 위해서는 '즐거운 마음으로 천천히 식사할 것' 그리고 '숙면, 스트레스 해소'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