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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여름나기 특집, 돼지국밥 vs 밀면

조회수 2018. 7. 18. 13:3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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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참 좋은 곳이다!
출처: giphy
푹푹 찌는 여름, 아무리 초복이라지만 너무 덥습니다
출처: realfood
더위를 피해 어딘가로 도망갈 수는 없을까요?
그래서 주말 밤에 무작정 기차에 올라탔습니다!

목적지는 바다의 멋과 낭만이 있는 도시, 부산!
출처: realfood
그러나 기대도 잠시,
시원한 바닷바람을 기대하고 갔건만 따뜻하고 짭조름한 바람만이 저를 반겨주었습니다

이쯤 되면 한반도는 열대기후가 아닐까요?
출처: giphy
하지만 이대로 더위에게 굴복할 수는 없죠!
더위를 달래줄 부산의 음식을 찾아 떠나보았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삼계탕에 꿀리지 않는 부산의 여름 나기 음식 두 가지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realfood
▶이열치열, 돼지국밥으로 여름나기!
이열치열이라는 말이 있죠!
그래서 먼저 소개해 드릴 음식은 돼지국밥입니다!

돼지국밥은 부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 중 하나인데요,
한여름 더위에 지친 몸을 달래기에도 제격입니다!
출처: https://www.macleans.ca/news/world/the-fog-of-a-forgotten-war/
돼지국밥의 유래는 슬픈 역사와 함께하는데요, 크게 두 가지 설이 있습니다.

6·25 전쟁을 거치면서 그나마 구하기 쉬운 돼지 부산물로 설렁탕을 대체했다는 설,

그리고 순대가 비싸던 시절 북한 지역에서 내려온 피난민들이 순대국에 순대 대신 편육을 넣어 먹기 시작했고 현재의 돼지국밥 형태로 변형됐다는 설이 바로 그것입니다.
출처: realfood
부산의 돼지국밥은 서울에서 먹었던 것과는 느낌이 조금 달랐는데요.
덜 자극적이면서도 입에 착 감기는 육수가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다진 양념을 국물에 풀기 전에 먼저 한 숟갈 떠먹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출처: realfood
게다가 한 그릇에 들어있는 엄청난 고기의 양에 놀랐습니다.(부산 인심 최고)
고기는 기름지지 않고 담백한 부위가 주를 이루었는데요, 퍽퍽하지 않으면서도 잡내가 나지 않아 계속 생각 나는 맛이었어요.

또한 곁들여 주시는 부추 겉절이와 새우젓을 넣고 먹으면 또 다른 매력의 국밥을 맛볼 수 있습니다.
더운 날 뜨거운 국밥이 과연 좋은 선택일까?
하는 고민이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대만족 하고 나왔습니다 :)

출처: realfood
▶시원한게 최고, 밀면!
'이열치열이고 뭐고 시원한게 역시 최고'라고 하신다면 또다른 선택지가 있습니다. 바로 밀면입니다!

밀면의 근원에 대해선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6·25 전쟁 피난 시절 부산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이 정설이라고 해요.
출처: https://www.cookingchanneltv.com/recipes/judy-joo/noodles-with-black-bean-sauce-3272381
사실 밀면이라는 이름을 처음 듣고 라면이나 자장면처럼 뚝뚝 끊어지는 따뜻한 국수가 떠올랐는데요
출처: realfood
알고 보니 냉면처럼 시원하고 쫄깃한 면발을 가진 음식이었습니다!

평양냉면이 집중해서 맛을 찾아가야 하는 섬섬한 매력의 맛이라면,
밀면은 진한 고기 육수 향과 다진 양념이 어우러져 강렬한 맛을 선사합니다.
출처: realfood
육수도 진한 육향 덕분에 과장을 조금 보태어 기름기 뺀 불고기 국물을 마시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면발이 기대 이상으로 쫄깃해서 놀랐는데요,
쫄면과 잔치국수 사이의 쫄깃함에 면발을 끊임없이 들이키게 됩니다
밀면 육수가 나오는 정수기가 있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출처: realfood
지금까지 부산의 여름 나기 음식인 돼지국밥과 밀면을 살펴보았는데요, 이열치열 vs 이열치냉, 어떤 음식이 더 끌리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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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시원한 바다도 보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러 부산에 놀러 오세요!


[리얼푸드=강철웅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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