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은 몇 분이나 씹어야 할까?

조회수 2017. 12. 5. 11:4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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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는 것만으로 이런 효과가?
1년에 껌을 얼마나 씹으시나요? 
출처: 123RF
최근 방송 중인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MBC에브리원)에 등장한 핀란드 친구들을 보니 정말 껌을 많이 씹더라고요.
출처: giphy.com
사람들이 껌을 씹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우리나라에선 ’껌 좀 씹었다‘는 표현이 학창시절 ‘노는 언니’들을 일컫는 말로 쓰이기도 했지만, 사실 껌을 씹는 것만으로 우리 몸은 많은 변화를 겪습니다.
출처: MBC에브리원
껌 하나를 씹을 때 시간당 11kcal가 소모될 정도로 턱 관절을 많이 움직이게 됩니다.

미국 국립생물정보센터에 등록된 논문에 따르면 껌을 씹는 동안 일어나는 턱의 움직임으로 우리 몸은 신경변화도 일어나죠. 씹는 동작이 각성반응과 관련된 뇌 부위와 신경을 자극하고 혈류의 흐름을 증가시킵니다.


 심지어 집중력 강화에도 껌을 씹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미국 세인트로렌스 대학 연구팀은 159명의 학생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어려운 퍼즐을 맞추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껌을 씹으며 퍼즐을 맞춘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40%나 뛰어난 수행능력을 보였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껌을 씹는 동안 일어나는 혈류량의 증가는 뇌로 공급되는 산소양의 증가로 이어져 뇌 기능이 향상됐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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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을 씹다보면 신진대사 역시 촉진됩니다. 귀밑샘에서 분비되는 파로틴이라는 호르몬은 치아, 뼈, 근육, 혈관 등을 강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파로틴의 충분한 분비는 환한 안색의 변화를 끌어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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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귀밑샘의 경우 나이가 들수록 위축돼 파로틴 호르몬의 분비기능을 약화시킵니다. 이 때 껌을 씹는 행위가 도움이 됩니다. 턱을 움직여 귀밑샘을 자극해 파로틴 분비를 촉진해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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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받을 때에도 껌을 씹는 행위가 도움이 됩니다. 호주 스위번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껌을 씹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감소해 불안감이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껌을 씹다 보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침 분비를 10배나 자극해 입안이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하고, 침이 고이지 않고 순환하게 해 박테리아가 치아에 정착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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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껌을 씹는 행위는 음식물을 잘 씹는 습관을 길러주고, 타액분비를 촉진해 소화기능을 강화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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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방지에도 탁월합니다. 일본산업대학의학재단 연구팀은 심야 고속도로 주행 실험에서 운전자의 졸음방지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실헙집단에 껌 씹기와 커피마시기, 물수건으로 안면 닦기, 노래부르기 등을 시켜 대뇌 각성도를 측정한 결과, 정상을 100으로 봤을 때 껌씹기가 150.8, 커피가 138.8, 물수건 126.2, 노래 120.6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이 좋은 껌은 대체 얼마나 씹어야 할까요? 



출처: giphy.com

일단 껌은 20분 가량 씹는 것이 적당합니다. 대부분의 껌이 10~15분 정도 씹다보면 맛과 향이 사라집니다. 하지만 껌은 단지 맛 때문에 씹는 것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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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을 씹는 동안 우리 몸의 변화를 끌어내려면 약 20분이 적당합니다. 지나치게 오래 씹는 것 역시 턱 관절에 무리를 주기에 적절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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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식사 이후 20분간 무설탕 껌을 씹으면 치태를 제거하고 치아 에나멜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충치나 치은염이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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