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대고 마신 음료, 변기보다 더럽다?

조회수 2019. 7. 19. 09:3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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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이 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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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시원한 음료수가 필요한 계절이죠?

그런데 여기서 잠깐 !

음료수를 보통 어떻게 마시나요? 아마 집에 있을 때에도 음료수를 컵에 따라 마시는 경우는 일부일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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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는 음료를 입 대고 마시는 것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 일본의 건강 관련 TV 프로그램(게츠요가라 요후까시)에선 세균수 600개의 다른 종류 음료를 실온에 24시간 방치한 후, 세균이 얼마나 생성되는지를 관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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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물에서는 600개에서 1100개, 보리차는 3700개, 콜라와 오렌지 주스는 250만개까지 증가했습니다. 커피우유는 무려 517만 개로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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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인위적으로 설정한 환경이기 때문에 세균 번식이 증가했을까요?

아닙니다. 단지 입을 대고 마신 병 속 음료가 세균에 감염된 것입니다. 이 실험은 상당한 화제를 모아 최근 대만의 한 TV 프로그램에서도 소개됐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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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2.0'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한 외과 의사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세균 생장에는 당분과 단백질이 필요한데, 대부분의 음료에는 당분이 들어있고 커피우유에는 단백질도 들어있습니다. 음료를 하루 실온에 둘 경우 세균은 500만개로 늘어나 8000배까지 증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변기보다 400배 더러운 수준이라는 지적입니다.

출처: 123rf

이렇게 입을 대고 마신 음료 제품은 침이 섞여 더 빨리 변질될 수도 있습니다.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개봉 후 제품 내용물의 변질이 몇 시간 내에도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요. 심지어 입을 대고 마신 음료수를 차 안이나 더운 실내에 보관할 경우 무더운 날씨에 세균이 증식하면서 발생된 가스로 인해 병이 폭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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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식음료 제조사의 고객상담실에는 이러한 민원이 자주 접수됩니다.

한 관계자는 “고객 상담 중 개봉 후 상온에서 보관 중이던 제품이 변질되었거나, 이상이 생겼다는 내용이 적지 않은데 이는 결국 소비자 과실로 판명되는 경우가 많다”며 “가급적 한 번에 소비할 수 있는 용량으로 구입하고, 대용량 제품의 경우에는 개봉 후 냉장 보관하거나 최대한 빠르게 섭취하시도록 안내해 드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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