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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살려면 '콩' 드세요

조회수 2020. 1. 5. 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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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환경보호에도 좋은 콩

흔하게만 굴러다니던 조그마한 콩이 이제는 지구 환경과 인류의 건강을 책임지는 푸드로 거대해졌다. 웰빙시대 건강뿐 아니라 콩은 식량위기와 환경보호의 대안으로도 언급되는 식재료이다. 

출처: 123rf
이러한 의미에서 지난 2016년에는 ‘콩의 해’로 선정되는 영광을 얻기도 했다. 당시 국제연합(UN)의 산하기관인 식량농업기구(FAO)측은 “인류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해 온 콩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전하기 위해 ‘콩의 해’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출처: 123rf
무엇보다 콩은 건강에 이로운 식재료로 손꼽힌다. 최근에는 콩류를 많이 먹을수록 심혈관 건강이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지난달 미국의 책임있는 의학을 위한 의사위원회(PCRM)가 ‘영양학 진보 학술지’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콩 섭취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검토한 결과, 콩류를 많이 먹을수록 심혈관질환이나 관상동맥질환, 고혈압, 비만에 걸릴 확률이 각각 8%, 10%, 9%, 13% 줄어들었다. 연구진은 “콩은 육류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에 비해 불포화지방산은 충분히, 포화지방은 피할수 있다”며 “콩을 먹으면 단백질과 함께 섬유소와 무기질, 비타민도 같이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콩의 섭취를 늘리면 각종 질환의 발생은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 123rf
장수와 관련된 연구도 최근 보고됐다. 고기보다 콩을 많이 먹어야 오래 살수 있다는 일본 국립암센터의 연구이다. 지난 8월 ‘내과학회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7만1000명 가량의 중년 일본 성인을 대상으로 20년 가량에 걸쳐 연구를 진행한 결과, 붉은 육류를 식물성 단백질로 대체한 이들은 암과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대조군보다 각각 39%, 42%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콩과 같은 식물성 단백질 식품을 더 많이 먹는 것이 심혈관 위험인자들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콩은 체중관리에도 좋은 식품이다. 식이섬유의 좋은 공급원으로 포만감 유지에 효과적이다. 칼로리는 낮으면서 지방은 적고, 질좋은 단백질은 풍부하다.

출처: 123rf
기후변화 대응에서도 콩은 유력한 대안이다.

‘기후위기’는 곧 ‘농업위기’로 연결돼 심각한 식량위기 문제를 발생한다. 이미 지난 2012~20013년 러시아 및 동유럽, 미국에서는 기후변화로 발생한 대규모 흉작이 애그플레이션(agflation, 곡물가격의 상승으로 일반 물가가 상승)으로 나타나 다양한 사회문제를 야기했다. 더욱이 오는 2050년에는 약 90억 명까지 인류가 많아지기 때문에 지금보다 60%의 식량 증산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 UN 세계식량농업기구(FAO)의 예측이다.

콩은 이러한 분위기에서 대안으로 떠오른 대표 식재료이다. 지난해 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음식물은 소고기이다. 소비자가 50g의 소고기 단백질을 얻으려면 이산화탄소 17.7㎏을 배출해야하는 반면 콩 단백질은 0.4㎏에 그친다.
출처: 123rf
또한 지난해 옥스퍼드 대학교 연구진 등은 ‘네이처’를 통해 “현재보다 소고기와 돼지고기 소비량을 각각 75%, 90% 줄이고, 콩 섭취는 현재보다 3배 더 먹어야 하는 식습관 변화가 필수적”이라고 발표했다. 식량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산화배출량이 높은 육류보다 콩류를 통해 식물성 단백질을 얻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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