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가까이 아보카도가 상하지 않은 비결

조회수 2018. 6. 22. 08: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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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스타트업이 개발했다

아보카도는 이미 글로벌 인기 과일에 등극!!!


다양한 요리에서 음식의 모양새와 맛을 살리는 필승카드로 아보카도가 쓰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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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널~리 알려졌지만...


아보카도는 사실 꽤 다루기 까다로운 과일이에요. 나무에서 수확한 뒤에도 서서히 숙성이 지속되기 때문인데요. 


무엇보다. 먹기에 가장 적당한 시점을 알기채기가 어려워요. 너무 서둘러 껍질을 벗기면 딱딱해서 먹을 수 없고, 시기를 놓치면 색이 변하고 식감이 나쁜 아보카도를 먹어야 하고요. 


그런데 말이죠.

미국의 한 스타트업이 연구를 거듭한 끝에 아보카도의 맛을 오~래 유지하는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어필 사이언스(Apeel Sciences)’라는 회사입니다. 식물 추출물을 활용해 아보카도의 품질을 높이고 부패를 늦추는 방법을 고안했지요.

회사의 핵심 기술은 어필(Apeel)이란 혼합물입니다.



출처: 어필 사이언스 홈페이지

이걸 아보카도 표면을 코팅하듯이 바르면 '제 2의 껍질'과 같은 역할을 해요. 


어필 사이언스의 공식 홈페이지에 나온 설명 자료를 보면 이 혼합물을 바르면 과일이나 채소 속의 수분이 오래 유지되고, 그럼으로써 부패를 일으키는 산화 과정이 늦춰진다고 합니다.


즉, 과일을 2중으로 보호해서 수분 손실을 막는다는 개념입니다.


출처: 어필 사이언스 홈페이지
'아보카도에 어필을 발랐을 때 VS 바르지 않았을 때'
26일이 지났는데도 싱싱한 아보카도가 인상적인데요...

어필 사이언스 측은 "신선함이 유지되는 시간이 최대 2배까지 길어진다"고 설명합니다.

어필이 도대체 뭐길래? 방부제 아니야??


방부제는 아니에요. 식물에서 추출한 ‘화학 물질’로 만든다고 합니다. 채소나 과일의 껍질, 씨앗 속에 든 ‘지질’이 대표적인 구성물이죠. 


이 혼합물은 단지 아보카도만를 겨냥해 개발한 건 아니고요. 딸기, 오렌지 등 다양한 다른 과일과 채소에 적용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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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도 이 회사의 기술에 관심을 보냈습니다. 식음료 전문매체 이터(Eater)의 보도에 따르면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이 어필 사이언스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하는군요.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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