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워시 대신 저자극 비누로 샤워해봤다

조회수 2018. 12. 31. 10:2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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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잘 닦이는 기특한 비누

지긋지긋한 피부 트러블...


안 그래도 엉망인 에디터의 피부에 요즘 더 자주 반갑지 않은 녀석들이 피어납니다.

출처: 리얼푸드
(갑자기 얼굴을 들이밀어 죄송합니다)
연말 잦은 술자리, 거기서의 술과 기름진 음식들... 거기에 미세먼지까지 더해진 결과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술자리와 미세먼지를 피할 수 없다면!
깨끗하게 닦고, 물 많이 마시는 등등 자가 케어를 해주면 될텐데요.
출처: 리얼푸드
집에 있는 있는 온갖 클렌징 제품들을 일단 의심해봅니다. "너희 잘 닦이는 거 맞니?" (ㅠㅠ)

매일 여드름 패치 1~2개씩 붙이고 다니는 에디터에게, 누군가 이 '비누'를 써보라고 제안합니다. 민감하고 기름 많은 피부에 어울리는 비누라는데요.


"얼굴은 자고로 클렌징 폼으로 닦아야지!"하는 근거 없는 믿음을 깨보기로 합니다. 

출처: 리얼푸드

집으로 받아본 '셀포프레쉬 비누' 3종 세트 입니다.

사각 케이스로 낱개 포장돼 있어요. 3개 비누의 특징이 조금씩 다릅니다.


왼쪽부터...


- 베이비&퓨어 내추럴 비누

- 트러블 케이 프로폴리스 비누

- 모이스처라이징 스네일 비누 

출처: 리얼푸드
각각의 특징은 케이스에 잘 나와 있어요. 세 비누 공통적으로 하이드로 키토 올리고당, 식물성 팜모일, 쉐어버터가 들어갔습니다. 제조사는 "미세먼지를 비롯한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보습에 좋다"고 강조합니다.

에디터는 트러블 케어, 모이스처라이징 스네일 두 제품을 써봤습니다!

#1 트러블 케어 프로폴리스 비누

살짝 세탁비누가 생각나는 생김새! 물을 살짝 묻혀서 살살 비벼보니 거품이 금세 생기더라고요. 


강한 비누향이 나지 않는 것도 특징. 달콤한 향이 아주 은은하게 풍기는 정도입니다.


이 비누엔 프로폴리스라는 성분이 들었다는데요. 

프로폴리스가 뭔가 봤더니.. 꿀벌에서 추출한 물질이라고 하네요. 항균/항산화 효과가 크다고 돼 있습니다.

출처: 리얼푸드
뭔가 익숙한 단어다 싶어서 주방을 뒤져보니 이런 게 나옵니다. 건강기능식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군요.
출처: 리얼푸드
자자 어쨌든 스펙을 살펴봤으니 직접 써봅니다. 얼굴에 박박 비누칠했습니다. 코, 이마 같이 기름이 잘잘 흐르는 부위를 세심히 닦고요.

[써보니...]


일단 매일 쓰던 폼클렌징과 비교해선 '잘 닦였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왜냐면, 폼클렌징은 세안 뒤에도 T존에 기름기가 남아서 늘 2차 세안까지 했었거든요.


하지만 이 비누로는 한 번의 세안만으로 얼굴 전체가 비교적 잘 씻겼어요. 


한 가지 더 꼽자면, 어떤 폼클렌징은 쓰고 나서 피부가 살짝 따끔거리는 느낌을 받곤 하는데요 이 비누는 그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2 모이스처라이징 스네일 비누

출처: 리얼푸드
두 번째 비누입니다. 생김새는 먼저 썼던 거와 큰 다름이 없어요. 다만, 향이 미묘하게 달라요.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이 비누에선 으레 '한방' 제품에서 풍기는 특유의 냄새가 납니다. (달팽이 점액 추출액을 첨가했다는데, 그것 때문일지 모르겠군요.)

이 비누는 '보습'에 방점이 찍힌 것이어서 샤워할 때 바디워시 제품 대신 썼습니다.

[써보니...]


거품이 풍성하게 나는 점이 맘에 듭니다. 가끔 샤워할 때 비누로 닦으면 물기가 마른 뒤에 피부가 땅기는 느낌을 받곤 했는데 말이죠. 이 비누는 신기하게 그렇진 않더라고요.


아쉽다면 아쉬운 건 바로 '향기'! 바디워시로 샤워하고 나면 몸에 향기가 돌잖아요? 이 비누는 그 점이 좀 약합니다. (물론 일부러 향기를 내는 화학성분들을 넣지 않았다는 뜻이겠죠)


순하면서도 세정력 괜찮은 천연비누를 찾는다면, 추천드립니다 :)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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