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부정맥에 나쁘지 않다?

조회수 2018. 5. 10. 14:5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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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잔 미만 커피, 부정맥 발생 빈도 줄여줘"
출처: 123rf
커피를 마시면 두근두근.

체질에 따라 카페인을 섭취하면 심장이 빨리 뛰는 이들이 있는데요. 그래서 심장박동이 고르지 않은 부정맥 환자는 커피를 삼가도록 권장되고 있죠.

하지만 하루 3잔 미만의 커피는 부정맥에 나쁘지 않으며 환자에 따라서는 카페인 섭취로 부정맥의 발생 빈도가 줄어들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습니다.


출처: 123rf
호주 베이커 심장ㆍ당뇨병 연구소의 전기생리학실장인 피터 키스틀러 박사 연구팀은 관련 연구 논문 8편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고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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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2만846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를 분석한 결과, 커피를 매일 마시는 사람은 가장 흔한 형태의 부정맥인 심방세동 빈도가 6% 감소됐으며, 총 11만5993명이 대상이 된 또다른 연구 분석에서는 1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어요.

심방세동은 심장의 윗부분인 심방이 이따금 매우 빠른 속도로 수축, 가늘게 떠는 상태가 되면서 심박 수가 급상승하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이런 일이 잦을수록 혈전이 형성돼 뇌졸중 위험이 커집니다.
출처: 123rf
또 다른 형태의 부정맥인 심실성 부정맥(VA)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심근경색을 겪은 환자 103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카페인을 하루 평균 365㎎(커피 1잔 카페인 약 95㎎) 섭취한 이들의 심박동이 개선되고 심실성 부정맥도 나타나지 않았어요.

잠깐. 여기서 중요한 것은 커피(카페인)의 양이죠. 


커피를 하루 9~10잔이나 마시는 사람은 오히려 심실성 부정맥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출처: 123rf
에너지음료도 카페인이 높게 들어있기 때문에 동일한 결과가 나타났어요. 부정맥이 있으면서 에너지 음료를 하루 2번 이상 마시는 사람 중 75%는 24시간 안에 심장이 두근거리는 심계항진이 나타났는데요. 에너지 음료 1잔에는 160~500㎎의 많은 카페인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출처: 123rf
관련 연구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연구팀은 전체적으로 하루 카페인 섭취량 300㎎까지는 부정맥에 안전한 것으로 보인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다만. 개인에 따라서 차이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는데요.

연구 참가자의 최대 25%는 커피를 마시면 심방세동이 발생했습니다. 연구팀의 키스틀러 박사는 “커피를 마셨을 때 일시적 심방세동이 나타나는 사람은 커피를 삼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어요.

[리얼푸드=육성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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