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가 가득한 이 음료의 정체는?

조회수 2018. 8. 29. 15:4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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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만에 관종이 되다!

여러분은 혹시 아인슈페너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아인슈타인?"
"아인스월드??'
.....
아직까지 생소하신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출처: google
아인슈페너는 에스프레소와 물을 1:3 비율로 섞고 기호에 따라 설탕을 넣은 후 생크림 혹은 휘핑크림을 얹어서 만든 커피입니다.

뭐 그럴듯하게 표현돼 있지만 쉽게 생각하면 약간 진한 아메리카노에 휘핑크림을 얹은 것이겠네요. 과거 오스트리아 마부들이 마차에서도 커피가 흐르지 않게 커피 위에 휘핑크림을 얹어서 먹은 것이 시초가 됐고요, 그게 지금의 비엔나 커피입니다.
아하!!

국내 커피 브랜드에서도 아인슈페너나 비슷한 음료들을 많이 내놓고 있습니다.


그 중 이디야 커피 랩에서 특별한 아인슈페너를 만나볼 수 있다고 해서 한 번 가보았습니다.

논현동에 위치한 이디야 커피 랩입니다.
대한 커피 만세라는 비석 위로 태극기가 높이 걸려있네요.
입구에 가까이 가보니, 여느 다른 이디야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죠?
내부는 무슨 예식장 홀 느낌
문도 크고 천장도 높고..
푸짐한 베이커리류들이 저희를 유혹하는 가운데,
일단 주문을 하러 카운터에 갔습니다.
카운터 조차도 규모가 상당하네요!

아메리카노는 5천 원으로 다른 이디야 매장에 비해 살짝 비싼 편입니다.
드디어 소문으로만 듣던 시그니처 메뉴 '아로마 아인슈페너' 발견.

밑에 있는 피치 요거트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어요. (한 번 맛볼걸 그랬나...)
홀린 듯 주문했습니다.
뭐 얼마 사지도 않았는데
가격은 2만 5천 원 가까이...

그리고 얼마쯤 지났을까,
주문하신 아로마 아인슈페너 나왔습니다!

헉.. 이 연기 무엇?
카페 속 만인들의 시선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음료!
관종이라면 이 상황도 즐기겠지만...
향긋한 아로마가 드라이아이스와 함께 제공된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뭔가 이 정도로 꼬리(연기)가 길진 몰랐네요. 아로마는 얼그레이/민트/오렌지/플레인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에디터의 픽은 '오렌지'

*연기 지속시간은 약 1분 정도지만 1시간처럼 길게 느껴짐
1층에서 받아서 2층까지 올라왔는데 그때까지 살아있던 드라이아이스의 지속력.

아로마가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아로마 테라피 느낌이 들기도 해요.
아로마 드라이아이스 타임이 끝나고...

뭔가 엄청나게 고급진 잔인 줄 알았는데
사실 그냥 유리컵 2개 사이에 드라이아이스를 넣은 것이더라고요~
살짝 믹스된 콜드브루 커피와 아로마 티 위에 크림이 올려져 있는 아로마 아인슈페너.

전체적으로 살짝 신 맛이 있는 느낌이었고 크림의 깊이는 상당했습니다. 드라이아이스 연기가 처음엔 부담스러웠으나 다 사라져 없어지니 또 아쉽더라고요.

가격은 7천5백 원으로 상당히 비싼 편이어서 그냥 커피만 마시고 나오기엔 뭔가 조금 아쉽습니다.
그러니 이런 샹들리에(?)도 보고,
여기서만 판다는 특별한 빵들로 한끼 식사를 하셔도 좋을 듯.
규모만 해도 상당했던 이디야 커피 랩.

서울에 단 1개 지점 밖에 없는 이곳의 특별한 메뉴가 궁금하고 관심 있으시다면 한 번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리얼푸드=김태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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