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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식초는 사과즙에 ‘아세트산균(Mother of Vinegar)’으로 불리는 박테리아와 효모를 섞은 뒤 발효시켜 완성된다. 아세트산균이 바로 식초의 신맛을 만드는 주인공이다.

다만 사과식초를 섭취할 때엔 주의사항이 있다. 사과식초는 ‘산’이기 때문에 공복에 마시면 위장을 상하게 할 수 있다. 공복이나 식전은 피하고, 물에 희석해 음료로 마시거나 샐러드에 추가해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산 성분이 치아의 에나멜을 녹일 수 있으니 섭취 후엔 양치나 가글이 필요하다. 다음은 사과식초의 이점이다.

1. 혈당 수치 감소
　
사과식초는 당뇨병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제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선 잠가지 전 사과식초 2스푼을 섭취한 사람은 아침에 혈당 수치가 4~6%나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 붓기 해소
　
사과식초에는 이뇨작용에 좋은 칼륨이 풍부하다. 칼륨은 우리 몸 속에 축적된 나트륨 배출에 효과가 있어 사과식초를 먹는 것만으로 붓기 해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식초의 구연산 역시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붓기 해소에 도움이 된다. 또한 칼륨은 세포의 삼투압을 조절, 정상 혈압을 유지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

3. 지방 분해
　
사과 식초는 체중 감량에도 효과를 보인다. 일본에서 진행된 한 연구에선 사과식초가 지방 분해에 탁월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참가자를 세 그룹(사과식초 1스푼 섭취 그룹, 사과식초 2스푼 섭취 그룹, 위약 섭취 그룹)으로 나눈 뒤 12주간의 실험에 걸쳐 사과식초의 체중감량 효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 사과식초를 복용한 그룹에서 상당한 체중감량 효과를 보였으며, 1스푼을 섭취한 그룹보다 2스푼을 섭취한 그룹이 더 많은 체중을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사과식초의 아세트산이 지방과 당 생성을 감소시키며 지방 연소가 활발해지는 효소를 생성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4. 피로 회복
　
사과식초에 들어있는 유기산이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이 성분들은 근육에 축적한 젖산의 대사를 도와 피로 회복은 물론 근육통 완화에 효과를 보인다. 특히 비타민B1이 풍부한 돼지고기와 함께 섭취하면 피로 회복 효과를 높일 수 있다.

5. 소화 촉진
　
사과식초는 식전에는 피해야 하지만 섭취 방식을 달리하면 의외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식사 30분 전 사과식초 한 스푼에 꿀 1스푼을 섞어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시면 위장의 소화력을 촉진한다.

6. 항균
　
사과식초의 아세트산이 항균 작용에 탁월하다. 특히 샐러드에 섞어 드레싱으로 만들어먹으면 채소에 남아있을 지도 모르는 박테리아를 없애는 데에 도움이 된다. 또한 항진균 항세균 항바이러스 성분도 가지고 있어 물 한 잔(240cc)에 1~2큰술을 넣어서 마시면 식중독에 효과가 볼 수 있다.

7.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사과식초의 펙틴 성분이 혈당을 조절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춘다.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식초가 고지방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식단을 섭취한 설치류에서 혈압, 중성 지방 및 총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