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 초콜릿보다 아몬드 초콜릿을 먹어라..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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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좋아하시나요?
초콜릿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슈퍼푸드' 중 하나입니다.
식품 속 항산화 성분을 측정하는 검증법인 프랩 분석 결과, 다크 초콜릿은 3.5온스(100ｇ)당 15밀리몰(mmol ·mM)의 산화방지제를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항산화 성분이 많기로 알려진 블루베리(9.2mM)보다도 많은 양입니다.
하지만 초콜릿이라고 다 같은 초콜릿은 아닙니다.
카카오 함량이 70% 이상인 다크 초콜릿은 죄책감 없이 먹을 수 있는 ‘슈퍼푸드'입니다.
이러한 다크초콜릿은 건강상 이점도 상당한데요.
2017년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연구팀의 연구에선 다크 초콜릿으로 약 1/4 컵과 코코아 2스푼 이상을 섭취하면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효과로 심장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홍콩에선 초콜릿의 과다 섭취가 좋지 않다는 입장을 발표했는데요.
특히 홍콩영양사학회에선 "초콜릿은 일일 1인 평균 30g(180칼로리)을 넘지 않게 섭취해야 한다"는 권고에 동의했습니다. 그러면서 홍콩의 일반적인 슈퍼마켓에서 판매 중인 28개 브랜드 96종의 초콜릿의 당 함량을 공개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잘 나가는 초콜릿들이 고당 초콜릿으로 꼽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그 중 1위에 오른 것은 M&M'S(엠엔엠즈)의 밀크초콜릿이었습니다. 100g당 당 함량이 무려 65.7g이나 됐습니다.
2위부터 5위까지의 순위를 살펴보면요.
2위 M&M'S 미니밀크초콜릿, 당 함량 61.9g
3위 스위스 TOBLERONE 허니 앤 아몬드 누가 초콜릿, 당 함량 61.5g
4위 스위스 TOBLERONE 푸르트 앤 너트 초콜릿, 당 함량 61g
5위 M&M'S 크런치 초콜릿, 당 함량 61g
홍콩영양사학회는 이러한 통계를 바탕으로 "지나치게 많은 당분 섭취는 혈당 불안정을 유발하고, 당분이 과도하게 높은 경우 비만 유발이 쉽다"며 "초콜릿 구매시 고당분의 밀크 초콜릿과 화이트 초콜릿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크 초콜릿은 당분이 적지만 칼로리 면에서 다른 종류의 초콜릿과 차이가 많지 않고, 카카오에 유분이 함유돼있으니 자주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초콜릿 중에선 일반적인 초콜릿보다는 아몬드와 같은 견과류가 들어간 초콜릿의 섭취를 권장했습니다.
홍콩영양학회는 "아몬드 초콜릿의 섭취가 캐러멜이나 알코올이 들어있는 초콜릿을 섭취하는 것보다 좋다"며 "마카다미아의 경우 지방 함량이 높지만, 비타민과 다른 영양성분이 풍부해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고, 공복 섭취시 포만감을 높여 중간에 소량 섭취하기에 적합하다"고 말했습니다.
초콜릿은 잘 섭취하면 약, 잘못 섭취하면 독이 되는데요. 어떤 초콜릿이든 각종 식품 첨가물 함유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고요. 식사와 식사 중간에 섭취하고, 잠자기 전에는 수면의 질에 영향을 미치니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