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의 알코올 소비가 줄어든 이유

조회수 2019. 2. 8. 10: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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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이 중요한 밀레니얼 세대

미국인의 알코올 소비가 급감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 기관인 국제주류시장연구소(IWSR)에 따르면 작년 미국의 주류 판매량은 전년 대비 0.8% 감소했습니다.


이는 2017년의 하락폭인 0.7%에 비해 0.1% 더 떨어진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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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의 경우 작년 판매량은 전년 대비 1.5% 감소해 2017년 하락폭 1.1%보다 0.4% 줄었어요.


미국의 1인당 알코올 소비량은 1980년 10.34리터(ℓ)에서 2017년 8.65ℓ로 지속적으로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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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의 알코올 소비가 줄어든 원인은 무엇일까요.


건강에 대한 인식 변화와 함께 젊은 층의 사교 문화가 바뀌었기 때문이죠.


무알코올 증류주 업체인 시드립(Seedlip)의 벤 브랜슨 대표는 “20년 전 만해도 밤 늦게 문을 여는 커피숍이 없어 사람들이 펍이나 바를 찾았다”며 “요즘에는 밤에 술을 마시러 가기보다 ‘경험’을 즐긴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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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KOTRA) 관계자는 “여가 시간을 보내는 방식이 바뀌고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절주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면서 “도수가 낮은 술이나 술 대용으로 즐기는 무알코올 음료의 수요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최근 무알코올이나 도수가 낮은 술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어요.


IWSR은 “무알코올과 도수가 낮은 술의 판매가 지난 5년간 3배 증가했다”면서 2018~2022년까지 판매율이 32.1%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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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업체들도 도수가 낮은 술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차, 커피, 코코넛워터, 에너지드링크 등 무알코올 음료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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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와이저, 코로나 등 유명 맥주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 최대 맥주 제조사인 ‘앤하이저부시-인베브’(AB인베브)는 무알코올 음료의 최고가 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2017년 올가닉 에너지 드링크 업체인 힐볼을 인수하기도 했어요.


현재 AB인베브 매출의 10%는 무알코올 제품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출처: 123rf

프리미엄 주류회사인 디아지오도 저도수 위스키를 출시했습니다.


디아지오의 최고경영자(CEO)인 이반 메네지스는 “저도수 알코올은 향후 몇 년간 중요한 트렌드가 될 것”이라며 “여기에 전력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리얼푸드=민상식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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