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음료, 케이크, 가공육 계속 먹다간 심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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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 쿠기, 콜라와 같은 달콤하고 톡 쏘는 음식들, 고소하고 짭짤한 맛의 소시지는 먹어도 먹어도 입맛이 당깁니다. 그런데 이런 음식들의 섭취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아시나요?
오는 16일부터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릴 미국 심장협회 세션에서 발표된 예비 연구가 공개됐는데요. 미국인의 일일 칼로리 섭취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초가공식품이 심혈관 건강의 악화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품그룹은 산업 공정의 범위와 목적에 따라 분류되는데요. 초가공식품은 지방, 녹말, 수소화 지방, 첨가당, 변형 전분 및 기타 화합물과 같은 식품 추출물로 전부 또는 대부분 만들어지며 인공향, 색소 또는 유화제와 같은 첨가물을 포함합니다.
초가공식품의 예로는 청량음료, 포장된 짠 과자, 쿠키, 케이크, 가공육, 치킨 너겟, 분말 및 포장된 인턴트 수프, 편의식으로 판매되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수집한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 24시간 식단 기억과 심혈관 건강에 대한 질문에 답한 20세 이상 성인 1만 3446명을 대상으로 결과를 검토했습니다.
초가공식품의 섭취로 인해 칼로리가 5% 증가할 때마다 전체 심혈관 건강이 감소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초가공식품으로 70% 가량의 칼로리를 섭취한 성인은 40% 이하로 섭취한 사람들에 비해 미국심장협회의 7대 생활수칙에서 정의한 이상적인 심혈관 건강을 가질 가능성이 절반이었습니다.
7대 생활수칙에서 심혈관 건강은 건강한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수치, 흡연 기피, 좋은 영양, 건강한 체중, 적절한 신체 활동의 턱도로 정의됩니다.
미국질병예방센터 제펑 장 박사는 "건강한 식단은 건강한 심장과 혈관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초가공식품을 먹으면 심장 건강에 좋은 과일, 채소, 통곡물, 기름기 없는 단백질 등 영양소가 풍부한 건강한 음식을 먹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초가공식품은 염분, 첨가당, 포화지방, 심장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다른 물질들이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전 미국심장협회 회장이자 켄터키 대학 공중보건대학장인 돈나 나네트 박사는 "이 연구는 가당음료, 쿠키, 케이크, 기타 가공식품 섭취를 제거함으로써 더 건강한 식단을 구축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며 "건강 증진을 위해 흰빵을 통곡물 빵이나 통밀빵으로 바꾸거나, 일주일에 두 번 햄버거를 생선으로 교체하는 등의 작은 변화를 권한다"고 말했습니다.
[리얼푸드=고승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