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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스라엘 셰프의 '인생 라면'이라는 한국 라면은?

조회수 2018. 5. 29. 15:4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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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깃한 생면, 얼큰한 국물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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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세 사람의 '최애'식은 바로 코셔푸드입니다.

코셔(Kosher)는 유대인들의 식품 인증 제도입니다. 코셔 식품은 유대교의 율법에 따라 인증을 받은 것으로 원재료부터 식품 제조에 이르는 전 과정을 관리하죠.

코셔 푸드는 지금 전 세계적으로 떠오르는 건강식으로 각광받고 있는데요. 최근 한국을 찾은 이스라엘 셰프인 요시 하노카(Yosi Hanokaㆍ46) 셰프를 만나 그 이유를 들어 봤습니다.
먼저 요시 하노카 셰프에 대해 소개할게요 !

요시 하나카 셰프는 지난 12~13일 대전에서 열린 ‘대한민국 챌린지컵 국제 요리 경연대회’ 참가차 한국을 찾았습니다. 1600여명이 참가한 대회에서 세 종목에 출전한 요시 하노카 셰프는 금, 은, 동메달을 싹쓸이한 '실력파' 셰프입니다.
출처: 123RF
요시 하노카 셰프는 코셔 식단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코셔 식단이 인기를 모으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깐깐한 규율을 지킨 건강한 음식이기 때문일 거예요. 규율상 육류, 유제품, 우유, 생선을 함께 먹지 않고 최소 6시간 이후에 먹어요. 코셔의 룰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우리 몸이 더 건강하게 음식을 소화하기 위해선 육류나 유제품, 어류를 먹을 때 이 정도의 시간을 두는 것이 좋아요.
출처: 123RF
요시 하노카 셰프에 따르면 코셔에선 육류와 유제품, 육류와 우유, 육류와 생선을 같이 요리하지 않고, 함께 먹지도 않습니다. 당연히 한 접시에 담지도 않습니다. 어류도 비늘이나 지느러미가 없는 것은 금지합니다.

엄청 까다롭고 깐깐하죠?

그래서 코셔가 바로 ‘웰빙’ 트렌드와 식품 안전성에 딱 맞아떨어지는 깨끗한 음식이자 ‘건강 식단’의 대명사가 된겁니다.
출처: 리얼푸드
이 음식들은 최근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이 주최한 '테이스트 오브 이스라엘'에서 선보인 요시 하노카 셰프의 음식입니다!

이날도 요시 하노카 셰프는 코셔에 따른 음식을 선보였는데요. 요리하는 사람의 입장에선 규칙이 많은 식단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요시 하노카 셰프 역시 “코셔의 규칙을 지키기 위해 요리를 만들기 전부터 요리 방법을 고민한다”며“코셔를 따르며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것은 상당이 어려운 일”이라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코셔의 규율은 까다롭긴 하지만, 어릴 때부터 듣고 자라 피에 자연스럽게 흐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출처: 리얼푸드
까다로운 규칙의 세계에서 살던 요시 하노카 셰프는 이번에 한국을 방문해선 마침내 '인생 음식'을 만났다고 합니다.

그 중 최고는 한국 라면이었습니다 !!

한국 라면의 맛을 떠올리는 요시 하노카 셰프의 얼굴엔 감당할 수 없는 표정들로 채워졌습니다. 눈을 지긋이 감고, 고개를 내저으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움직임을 담아냈습니다.
출처: 풀무원
어떤 라면이었냐고요?

바로 이 라면! '육개장 칼국수'입니다.
봉지로 나오는 육개장 칼국수라는 라면을 처음으로 먹어봤어요. 여태껏 먹어본 적 없는 라면이었어요. 

요시 하노카 셰프는 그러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도 라면을 먹어봤지만 이런 맛이 아니었어요.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맛있었어요. 인생 라면이에요.


출시 6개월 만에 2000만개를 판매하고, 국내 봉지라면 매출 상위 10위 안에 진입했고요. 2년여가 지난 현재 이 라면은 비유탕면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요시 하노카 셰프는 바로 이 라면을 "지금까지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맛"이라며 엄지 손가락을 추켜 세웠습니다 !

요시 하노카 셰프는 한국 음식에 대한 인상적인 기억을 안고 돌아갔는데요. 인터뷰를 마치며 그는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최근 이스라엘엔 다양한 아시아 식당이 들어 왔어요. 스시나 김치도 먹어봤어요. 스시는 이스라엘에서 아주 인기 있는 음식이 됐어요. 어떤 나라의 음식을 먹어보면 그 나라에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제가 만든 이스라엘 음식을 먹어보고, 한국 사람들도 이스라엘에 오고 싶게 만들고 싶어요.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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