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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호두를 먹으면 나타나는 놀라운 변화

조회수 2019. 3. 5. 08:4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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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먹어야 한다.

견과류가 건강 간식의 대명사로 떠오른 것은 이미 오래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뭐든지 과유불급. 지방이 많은 견과류도 과잉 섭취하면 살이 찔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권합니다. '살이 찔 수 있다'는 이 말 때문에 견과류는 비만 관리나 다이어트와는 거리가 먼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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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하나 나왔습니다. 


견과류 중에서도 칼로리가 높기로 유명한 호두 !


바로 이 호두가 대사증후군을 개선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입니다. 대사증후군은 허리둘레, 공복 혈중 HDL-콜레스테롤, 혈당, 중성지방, 혈압 등 세 가지 이상의 지표가 위험군으로 나타날 때 진단됩니다.


아이캔(ICAN) 영양연구소 박현진 박사와 연구팀이 한국영양학회의 영문학술지 (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에 발표한 논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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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 따르면, 


호두를 꾸준히 섭취할 경우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HDL 콜레스테롤 농도와 공복 혈당 수치에 긍정적 영향을 줘 대사증후군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헤모글로빈 A1c (HbA1c) 개선과 아디포넥틴 분비 촉진으로 잠재적인 당뇨병 유병률 완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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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내용을 살펴볼게요.


연구팀은 대사증후군을 가진 30~55세 사이의 성인 남녀 119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1. 첫 번째 그룹에는 하루 45g의 호두 (305.4㎉, 탄수화물 6.4g, 지방 28.9g, 단백질 6.4g) 제공


2. 두 번째 그룹에게는 비슷한 열량을 가진 흰 빵 (313.3㎉, 탄수화물 60.5g, 지방 3.4g, 단백질 10.2g)을 제공


그런 다음 16주간 섭취하게 한 뒤 각 그룹 모두 6주간 일반식을 하며 쉬는 기간을 가졌습니다. 이후 호두와 흰 빵을 교차 지급, 16주간 먹도록 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미국 농무부에서 권장하는 호두의 일일 섭취량인 12개(반 개 기준, 30그램)보다 월등히 많은 양을 섭취한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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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실험 기간 중 총 네 차례 (0, 16, 22, 38주 차)에 걸쳐 피실험자들의 혈중 지질 농도, 헤모글로빈 A1c, 아디포넥틴, 렙틴, 아포B 수치 및 인바디 등 신체 계측 수치 등을 측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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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진 박사는 이번 연구에 대해 “호두 섭취가 대사증후군 징후를 진단하는 기준점이 되는 공복 혈당과 혈중 지질 지표, 혈압과 신체 계측 수치, 혈중 아디포넥틴과 렙틴 등의 수치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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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결과 16주 동안 45g의 호두를 꾸준히 섭취하자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복부 미만, 중성 지방 등 대사증후군 진단 요소에 대한 개선율이 28.6% ~ 52.8%로 나타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연구 시작 시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받은 피실험자의 51.2%가 16주간의 호두 섭취 후 대사증후군이 아닌 정상 상태로 회복됐습니다. 호두 섭취 후 HDL 콜레스테롤 농도 (P=0.028), 공복 혈당 (P=0.013), 헤모글로빈 A1c (P=0.021), 아디포넥틴 (P=0.019) 수치가 유의미하게 개선됐습니다.

박현진 박사는“대사증후군은 전 세계적으로 대두된 문제이지만 한국은 쌀을 주식을 하는 식문화에 떡, 빵, 라면 등을 간식으로 섭취하는 경향이 있어 일반적인 체형 대비 대사증후군 진단율이 높은 편이다”라며 “고탄수화물 간식 대신 호두를 간식으로 택한다면 대사증후군 개선과 예방을 위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조언했습니다.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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