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병 굴하지 않은 '테니스 여제'의 독한 식단

조회수 2017. 6. 22. 16:3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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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전성기' 연 비너스 윌리엄스 이야기
당신이 테니스를 1도 모른다고 하더라도, 이 자매는 어딘가에서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겁니다.
출처: giphy.com
테니스계의 '수퍼 시스터스' 비너스 윌리엄스(언니)-세레나 윌리엄스(동생) 자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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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권유로 테니스를 시작한 언니와 동생은 엄청난 두각을 나타내며 10대때부터 프로무대를 휘젓기 시작합니다. 이들은 2000년대부터 전성기를 활짝 열었어요. 둘이 짝을 지어선 14번이나 메이저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죠. 


(현재 동생 세레나는 세계랭킹 2위, 언니 비너스는 11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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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대회에서만 7번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비너스 윌리엄스는 2011년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습니다. 

'쇼그렌 증후군'이라는 희귀병 판정을 받은 거죠. 경기 성적도 속수무책으로 나빠지면서 세계랭킹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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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자가면역질환인 쇼그렌 증후군은, 눈물과 침 분비가 줄어들고 심하면 관절염까지 나타난다고 해요. 테니스 선수로서는 치명적인 병이죠. 현재로서는 '완치'가 어렵고 평생 품고 살아야 하는 질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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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를 포기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어요. 나의 무질서가 내가 사랑했던 것들을 빼앗기 시작했죠. 생활을 통째로 바꿔야 했습니다."

('Health'와의 인터뷰에서)

비너스 윌리엄스는 독하게 마음을 먹습니다. 그리고 식생활부터 바꿔나갔어요. 육식을 멀리하고, 식물 기반의 식단을 받아들인 거죠. 몸에 순한 것들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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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건강한 탄수화물
그녀는 고기가 아니더라도, 충분한 에너지를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았어요. 바로 '건강한 탄수화물'이죠.

현미와 고구마 등은 몸 속에서 천천히 소화되는 덕분에,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내줍니다. 특히 코트에 나서기 전에는 이런 식품들을 충분히 먹는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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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점심을 가장 푸짐하게
비너스 윌리엄스는 점심식사를 하루 중 가장 푸짐하게 먹는다고 해요. 메뉴는 기본적으로 현미, 고구마, 콩 그리고 각종 채소로 구성하고요.

아침에는 단백질 스무디와 녹색주스, 야채로 시작하고요. 만약 경기가 아침부터 열린다면 현미와 달걀로 꾸민 식사를 먹어요.

출처: 비너스윌리엄스 인스타그램
3. 군것질이 당길 땐
비너스는 아이스크림 같이 달콤한 것들을 엄청 좋아한다는데요..물론 선수라서 참아야 할 때가 많습니다. 아니면 아예 '대체재'를 직접 만들어 먹는답니다.

아몬드우유 또는 두유에 오렌지와 바나나 그리고 코코넛 오일, 바닐라 시럽을 살짝 넣고 갈아낸 특제 스무디인데요. 그녀는 "아이스크림 맛과 비슷하다"고 소개하기도 했죠.
출처: gettyimages

입맛을 완전히 바꾸는 노력을 이어가는 등 현명하게 몸 관리를 한 덕분에 그녀는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세계랭킹도 10위권까지 훌쩍 올라섰고요


병을 얻은 뒤로 "결국은 은퇴하게 될 것"이란 주변의 예상을 보기좋게 무너뜨린 겁니다. 

출처: giphy.com

올해 초 CNN 인터뷰에서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던 비너스 윌리엄스.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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