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부족이 조현병 위험 높인다고?

조회수 2019. 4. 1. 08: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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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80% 이상 부족
비타민D는 현대인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영양소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출처: 리얼푸드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한국 남성 10명 중 8명(86.8%), 여성 10명 중 9명(93.3%)이 비타민D 부족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비타민D의 부족은 골다공증은 물론 비만, 당뇨 등 현대인의 만성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고 만성피로와 우울증에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게다가 암과 심혈관 질환 예방, 면역력 강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비타민D죠.


출처: 123RF

최근엔 비타민D가 뇌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특히 조현병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 나타났습니다. 

과학전문지 '뇌 구조와 기능'(Brain Structure and Function) 최신호에 실린 호주 퀸즐랜드대학 뇌 연구소(Brain Institute)의 토머스 번 교수 연구팀의 연구인데요. 


출처: 123RF

연구팀에 따르면  비타민D가 뇌의 '비계'(scaffolding)에 해당하는 신경세포 주위 연결망(PNN: perineuronal net)을 튼튼하게 합니다. 


PNN은 특정 신경세포 주변을 지탱해 주는 강력한 지지망(supportive mesh)으로 신경세포 상호 간의 연결과 신호전달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출처: 123RF

연구팀이 쥐들의 먹이에서 비타민D를 제거하자, 20주 후 뇌의 기억 중추인 해마의 신경세포에서 PNN이 현저히 줄어들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해마의 신경세포들을 연결하는 가지들의 수(number)와 힘(strength)이 크게 줄었습니다.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쥐들은 다른 쥐들에 비해 기억력과 학습능력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비타민D의 결핍으로 해마의 오른쪽이 왼쪽보다 더 크게 영향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번 교수는 "조현병(정신분열증)의 특징적 증상인 심한 기억 상실, 왜곡된 현실 감각 등을 일으키는 요인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비타민D 결핍은 조현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현병은 환각과 망상, 환영, 기이한 행동이 나타나는 정신질환인데요.

출처: 리얼푸드

호주 퀸즐랜드 대학과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의 공동 연구팀의 연구 결과, 


출생 시 혈액검사에서 비타민D 결핍으로 나타난 아이는 비타민D 수치가 정상인 아이들에 비해 성인이 됐을 때 조현병이 발생할 위험이 44%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처: 123RF

비타민D를 보충하는 방법은 쉽습니다. 비타민D는 ‘햇빛 비타민’으로 불리는데요. 햇빛에 20~30분만 노출해도 필요량을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인의 경우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이 일반적이라 비타민D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엔 하루 달걀 한 개, 표고버섯, 연어 참치와 같은 등푸른 생선을 통해서도 얻을 수 있습니다.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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