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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사람들이 두부를 먹기 시작한 이유

먹는게 달라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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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Foods 작성일자2018.09.11. | 7,898 읽음
출처 : @skeeze
육류, 치즈와 같은 동물성 지방과 단백질을 즐겨 섭취하는 프랑스에서 난데없는 ' 두부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프랑스 유력 식품 주간지 LSA에 따르면 지난해 프랑스인의 두부 섭취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출처 : @621hjmit

프랑스 대두생산협회(Sojaxa, Assocation pour la promotion des aliments au Soja)는 2017년 12월 1020명을 대상으로 두부 섭취에 대한 설문을 실시했습니다.

출처 : 123RF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6명은 두부를 섭취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년 전인 2014년과 비교하면 49% 증가한 수치입니다.


서양에서 두부는 흔한 식재료는 아닙니다.

지난 2003년 휴 그랜트와 샌드라 블록이 출연한 영화 ‘투 위크스 노티스(Two Weeks Notice)’에선 두 사람의 식사 장면을 통해 두부가 나옵니다.

이 영화가 나온 때 두부는 북미 문화권에서 흔한 식재료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 휴 그랜트는 두부를 맛보더니 “이상하다”라고 이야기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하지만 현재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프랑스의 경우 ‘상품 구입 빈도와 관련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71%는 한 달에 한두 번 두부를 구입한다고 대답했으며, 평균 3~4개의 두부를 섭취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응답자의 25%는 ‘향후 2년간 두부를 섭취할 계획 여부’를 묻는 설문에 ‘의지가 있다’고 답했고요.

프랑스 대두생산협회는 두부의 인기가 트렌드'에 대해 몇 가지 분석을 내놨습니다.

먼저 프랑스인의 식습관 변화가 가장 큰 이유입니다.

출처 : @vedanti

사실 프랑스 사람들은 육류와 같은 포화지방의 섭취가 많습니다.

그런데 최근 프랑스에서 채식 인구가 늘고 있습니다.

출처 : @Divily

일간지 르몽드(Le Monde)에 따르면 프랑스에선 유기농 식품 열풍이 불면서 고기, 생선, 유제품 같은 동물성 식품의 구매율도 줄고 있습니다.

2013~2017년 동안 육류 시장 매출은 5%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채식 시장 매출은 크게 증가했습니다.

출처 : @Free-Photos

지난해 프랑스인 34%는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 평소에 채식을 하지만 경우에 따라 육식을 하는 채식주의자)인 것으로 집계됐고요.

소비자 경향에 맞춰 콩 고기, 토마토 초밥, 아보카도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채식 상품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출처 : @Free-Photos

프랑스 최대 식품 유통업체 까르푸(Carrefour)사는 2015년 채식 전문 자체 브랜드 까르푸베지(Carrefour Veggie)를 출시했고요. 2018년 5월엔 플렉시테리언을 대상으로 한 간 고기 ‘아쉐(Hache)’ 스테이크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출처 : @Pexels

두부도 채식주의자를 위한 영양소 공급원입니다. 두부는 '밭에서 나는 소고기'라고 불릴 만큼 단백질이 풍부합니다. 100g당 7.8g의 단백질이 들어 있습니다.

출처 : @focusonpc

유럽, 북미 지역에 아시아 인구가 늘고 있는 것은 물론 아시아 국가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아시아 식품이 인기를 모은 것도 '두부 트렌드'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출처 : @karriezhu

특히 유럽, 미국에선 아시아의 음식들은 기본적으로 건강식이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천연재료를 기본으로 맛과 향을 내는 것은 물론 인공적으로 가공하지 않고,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기 때문이죠. 두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출처 : @ngd3

프랑스에서 두부는 다양한 체인형 바이오식품 전문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데요. 이 곳은 바로 건강식품들의 집결지라 할 수 있습니다. 두부가 바이오식품 전문매장에서 판매되는 이유는 현지에선 두부가 건강식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에요.

출처 : @stevepb

건강에 관심이 많은 프랑스 소비자들은 바이오 식품 매장을 찾는 빈도가 늘고 있습니다. 바이오 식품 시장은 2017년도 전년 동기 대비 16%의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였으며 전문 매장의 수도 약 25% 성장했습니다.

이 같은 이유로 프랑스에서의 두부 소비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출처 : 123RF

프랑스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두부는 어떻게 먹어야 더 건강할까요?

두부를 먹는 방식은 다양하지만, 두부의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받기 위해선 얼려 먹으면 더 좋습니다.

출처 : @focusonpc

두부는 수분이 많은 식품입니다. 두부를 얼리면 다량 함유된 수분이 얼어 식품 표면에 구멍이 생기는데요. 이 구멍을 통해 수분은 빠져나가며 두부의 크기가 작아집니다.

수분이 빠진 두부는 밀도가 높아져 단백질과 같이 입자가 큰 영양소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응축됩니다. 크기는 작아지지만 영양소의 함량은 늘어나게 됩니다.

출처 : 123RF

얼린 두부의 단백질 함량은 100g당 50.2g으로 생두부보다 6배나 늘어납니다.

얼린 두부를 요리할 때는 전자레인지에 3~4분 정도 가열한 뒤 상온에서 해동한 후 조리하면 됩니다.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

출처 :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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