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꾸미, 낙지 먹다 사망할 수도

조회수 2019. 1. 31. 11: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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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주꾸미도 섭취시 주의필요해요

겨울은 낙지의 계절이죠. 낙지는 예로부터 힘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는 '영양부족으로 일어나지 못하는 소에게 낙지 서너 마리만 먹이면 벌떡 일어난다'고 기록되어 있을 정도입니다. 

출처: 123rf
하지만 이 산낙지가 몇년 전에는 살인 사건에 휩쓸리기도 했죠. 산낙지를 먹다가 질식사한 여성의 남자친구가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지목됐던 사건입니다.

이 사건으로 산낙지의 위험성은 더욱 널리 알려졌어요. 하지만 낙지 말고도 먹을때 주의가 필요한 음식이 여러 있습니다. 

출처: 123rf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주꾸미인데요. 문어과 연체동물중 하나로, 생김새는 작은 낙지와 같은 모양입니다.
출처: 123rf
꼬뜰꼬들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좋아 한국인들이 즐겨 먹는 해산물중 하나죠. 매운 음식의 식재료로도 자주 쓰입니다.

또한 주꾸미에는 낙지의 2배, 문어의 4배, 오징어의 5배나 되는 타우린이 함유되어 피로회복에도 좋아요.

하지만 문제는 주꾸미 역시 낙지처럼 질식사 위험이 있다는 것입니다. 


작다고 해서 만만하게 봐서는 안되죠. 

최근 국내 학술지인 대한법의학회지 최근호에는 주꾸미나 를 먹다가 기도가 막혀 숨진 사례가 소개됐는데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과학수사연구소 하홍일 법의관팀은 주꾸미와 낙지를 날로 먹다가 숨진 두 50대 남성의 부검 소견을 밝혔습니다. 

출처: 123rf
주꾸미를 먹은 뒤 숨진 남성(58세)은 조업 중이던 고깃배의 선원입니다. 작업 중 주꾸미를 날로 먹고 난 뒤 이동하다가 갑자기 비틀거리며 쓰러졌다고 해요. 의식을 잃어 응급조치를 하며 후송했으나 끝내 숨을 거두었습니다.

사인은 기도막힘 질식으로 판단됐어요.
출처: 123rf
또한 한 남성(55세)은 원룸 거실 바닥에 누워 숨진 것을 자녀가 발견했는데요. 집 싱크대에선 낙지 다리 부분이 목격됐습니다.
출처: MBC
연구팀은 낙지나 주꾸미를 씹지 않고 단번에 삼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출처: 123rf
기도로 들어간 낙지와 주꾸미는 기도 벽에 단단히 붙게 되는데요. 기도 점막에 염증ㆍ부종이 일어나 질식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출처: 123rf
따라서 낙지나 주꾸미를 먹을 때에는 기도막힘을 유발하지 않을 정도로 잘게 잘라서 먹거나
출처: 123rf
이렇게 익혀서 먹는 것이 안전합니다.
출처: 123rf
이외에도 쫄깃한 떡 종류도 주의가 필요한데요.
출처: 123rf
인절미처럼 찰싹 기도에 달라붙기 쉬운 질감의 떡들은 질식위험이 있으므로 조금씩 잘라 반드시 꼭꼭 씹어먹어야 합니다.
출처: 123rf
특히 아이들은 쉽게 음식물을 넘겨버리기 쉬우므로 낙지나 주꾸미, 떡 등의 음식들을 줄 때에는 주의가 필요해요.
출처: 123rf
맛있는 주꾸미와 낙지, 조금만 주의해서 먹으면 피로회복에도 좋은 맛있는 별미가 됩니다.

[리얼푸드=육성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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