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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와인, 상그리아·뱅쇼 중 뭘로 만들지?

조회수 2017. 3. 17. 19:1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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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와인으로 만들기 좋은 상그리아·뱅쇼
선물로 받은 와인이 맘에 들지 않을 때,
마트에서 새로산 와인이 맛이 없거나
저렴한 가격으로 와인을 즐기고 싶을 때…
이를 만족스럽게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요?
출처: 123rf
와인에 과일을 넣어 ‘뱅쇼(Vin chaud)’와 ‘상그리아(Sangria)’를 만들면 맘에 안들던 와인도 기분좋게 즐길수 있습니다. 과일의 새콤달콤한 맛이 들어가기 때문에 맛이 없거나 저렴한 가격의 데일리 와인을 이용할 수 있는데요.
몇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에겐 생소했던 음료이지만 최근에는 카페에서도 자주 볼수 있으며, 시중에 음료로 출시된 제품도 늘어나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와인을 달콤하게 마시는 뱅쇼와 상그리아, 둘 사이에서 고민이 된다면 각각의 장단점을 살펴보면 됩니다.
출처: 123rf
프랑스어로 ‘뱅쇼’는 겨울에 따끈하게 끓여서 마시는 와인을 말합니다. 독일에서는 ‘글뤼바인’, 이탈리아권에선 ‘비노칼도’, 미국에서는 ‘멀드와인’(Mulled Wine)이라고 불리죠. 뱅쇼는 북유럽인들이 추운 날씨에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 즐겨마시는 차입니다.
출처: 123rf
반면 상그리아는 스페인에서 즐겨 마시던 전통 와인 칵테일을 말합니다. 태양이 뜨거운 스페인에서는 뱅쇼의 차가운 버전인 ‘상그리아’를 즐겨 마시는데 향신료 없이 와인에 잘게 썬 과일을 담가서 숙성시킨 후 마시는 칵테일입니다.
출처: 123rf
뱅쇼와 상그리아는 도수도 다릅니다. 상그리아는 도수가 그대로이지만 뱅쇼는 냄비 뚜껑을 열고 끓이기 때문에 알코올이 증발하면서 일반 와인보다 5도 정도 낮아지는데요. 술을 잘 못마시는 사람도 부담없이 마실수 있죠.
출처: 123rf
또한 뱅쇼는 피로 회복이나 감기 예방을 위해 마시는 음료이기 때문에 주로 크리스마스나 가족 행사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반면 절친한 사이와 음료를 즐긴다는 의미를 가진 상그리아는, 홈파티용 칵테일로 자주 사용됩니다.
출처: 123rf
첨가되는 재료도 다릅니다. 뱅쇼는 공통적으로 계피를 가장 많이 넣으며 정향, 팔각 등도 이용됩니다.
 
상그리아는 기호에 따라 시원한 탄산수를 넣어 마시거나 과일 주스를 첨가하죠.
상그리아나 뱅쇼 모두 고급 와인보다는 마시나 남은 와인이나 1만~2만원대 데일리 와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뱅쇼는 주로 달콤한 맛이 나는 레드와인을 사용하는데요. 특히 떫은 맛의 타닌이 적은 와인일수록 좋습니다.
상그리아는 과실향이 풍부한 레드와인을 주로 사용하지만 화이트 와인이나 스파클링 와인을 넣어 만들기도 합니다. 또 끓이는 뱅쇼가 아니기 때문에 과육이 무르지 않은 과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리얼푸드=육성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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