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수면',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안좋다?

조회수 2018. 6. 19. 09:5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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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 위험이 더 높아진다고 합니다

늘 잠에 쫓기는 분들 많지요? 주말에 몰아서 자기도 하구요. 일단 적게 자는 것보다 많이 자는 게 더 좋을 것 같긴한데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잠을 10시간 이상 자면, 6~8시간 자는 이들에 비해 대사 증후군 위험이 40%나 높아진다고 합니다. 이는 남성보다 더 높은 수치입니다.  

*여기서 잠깐!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 고혈압, 당뇨병 중 세 가지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복합 증상을 말합니다. 이 자체로도 문제지만 나중에 당뇨병과 심뇌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미리미리 대처해야 합니다.

최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강대희 교수와 대학원 의과학과 김의영 박사과정 학생 공동 연구팀은 국가 건강검진에 참여한 성인 13만3608명(남 4만4930명, 여 8만8678명)을 대상으로 수면시간과 대사증후군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는데요.


조사결과, 대상자의 평균 수면시간은 남녀 통틀어 6∼8시간이 62.1%로 가장 많았고, 이어 8∼10시간 24.2%, 6시간 미만 12.1%, 10시간 이상 1.6%였습니다.

수면시간이 대사증후군에 미치는 영향은 남녀별로 조금 차이가 났는데요.  남성은 수면시간이 6시간 미만일 때 대사증후군 위험도는 평균 6∼8시간 자는 사람들 보다 1.12배, 수면시간이 10시간 이상 일때 1.28배까지 상승했습니다. 특히 고중성지방혈증도 10시간 이상 수면군에서 1.33배 더 위험했습니다. 

출처: shutterstock

여성의 경우 6시간 미만의 수면과 대사증후군 사이에 유의미한 관련성이 없었지만 10시간 이상인 경우 대사증후군 위험도는 1.4배로 올라갔습니다. 질환별로 보면 복부비만 1.14배, 고중성지방혈증 1.41배, 낮은 고밀도 콜레스테롤혈증 1.24배, 당뇨병 1.39배로 과도한 수면이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너무 많은 수면은 오히려 수면의 질을 저하하고, 피로감을 극대화함으로써 인슐린 저항성, 이상지질혈증, 호르몬 불균형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적은 수면은 기존 연구결과대로 혈중 호르몬인 렙틴과 그렐린의 농도에 변화를 일으켜 식욕증가, 칼로리 섭취 증가, 에너지 소비 감소 현상에 의한 비만에 기여한다고 했습니다. 

평소 규칙적인 식생활습관으로 적절한 수면시간을 유지하려는 기본적인 수칙을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리얼푸드=육성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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