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찾은 외국인을 감탄케 한 '이 맛'

조회수 2018. 2. 22. 18:4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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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도 식후경!
출처: 리얼푸드

여기는 평창 올림픽 플라자 앞에 조성된 '은하수 거리'입니다. (실제로 가면 더 예쁩니다...) 어느덧 우리를 울고 울게 했던 올림픽 축제가 대단원을 향해 다가서고 있는데요...ㅠㅠ

처음엔 티켓 판매가 부진해서 걱정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흥행이 탄력을 받고 있고요. 경기장에 찾은 관중도 100만명을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 손님들은 경기도 보고, 한국 먹거리 문화도 실컷 즐기고 있다는데요....

차(茶) 예절을 배우고..

'없는 게 없는' 한국의 편의점에서 이것저것 사보고, 

커피도...즐기고ㅎㅎ 참 알차게 보내고 있었네요.
또 하나 외국인들 사이에 인기가 좋았던 장소가 있습니다.
바로 여기 ↓↓
에디터도 이곳을 둘러봤습니다.
출처: 리얼푸드
케이푸드 플라자(K-Food Plaza)

케이푸드 플라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강원도가 한국의 음식과 식문화를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소개하려고 마련한 공간입니다. 


전체 면적이 4000㎡(약 1200평)에 달하고요. 내부는 크게 홍보관과 식품관으로 나뉘어 있어요. 개막식이 열린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자리잡고 있었어요. 

홍보관에는 한국의 전통 식문화를 '속성'으로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물들이 있는데요, 특히 밥상 예절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 대인기!! 외국인 관람객들은 직접 밥상이 차려진 온돌에 앉아서 테이블맵핑 기술을 적용한 안내 영상을 보면서 젓가락과 숟가락 사용법을 익혔습니다. 


캐나다에서 온 미셸 린지 씨와 잠깐 얘기를 나눴어요. 린지 씨는 “한식은 맵다는 점 빼고는 잘 몰랐던 게 사실인데요. 이곳에서 젓가락 쓰는 방법하고 한식을 대하는 태도까지 살짝 배울 수 있었어요”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출처: 리얼푸드

유난히 외국인과 내국인들이 한데 모여서 바글바글했던 공간이 있는데요, 홍보관 안에 마련된 작은 쿠킹 스튜디오!


간단한 한국 음식을 직접 배울 수 있는 행사가 열리고 있었어요. 에디터가 찾았던 지난 14일 오후엔 ‘쌀 가공식품을 활용한 간단한 먹거리 만들기’를 주제로 행사가 열렸어요. 

출처: 테이스티코리아

이분은 최지형 셰프고요, 쿠킹 클래스를 이날 진행했어요.관람객들에게 쌀떡을 활용해 매콤한 강정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식용유를 두른 팬에 쌀떡을 볶고 당근, 파프리카, 고추장 소스를 넣어서 마무리하는 간단한 레시피였고 완성까지 10분이 채 걸리지 않았어요. 

출처: 테이스티코리아
(완성된 쌀떡강정)

외국인 참가자들도 셰프의 설명을 유심히 듣고 열심히 따라했습니다. 중간중간 셰프에게서 팁도 받아서 쌀떡강정 완성!


션 콜글래지어 씨에게 맛이 어떠냐고 물어봤습니다.

“맛있기는 한데 빨간 소스가 내 입에는 조금 맵기는 하네요.”


그러면서 에디터에게 “떡볶이가 이것보다 더 맵나?”고 물어보기도 했어요. “그렇다”고 하니까 눈을 크게 뜨며 놀란 표정을 지었고요.ㅎㅎ 

출처: 테이스티코리아

폴란드에서 왔다는 제리 카르봅스키 씨는 쌀떡(Rice cake)을 씹으면서 “이렇게 쫄깃쫄깃한 케이크는 처음 먹어본다”고 감탄했어요.  


쿠킹 클래스를 총괄한 김유경 테이스티코리아 디렉터는 “12~14일 3일간 9번에 걸쳐서 쌀 가공식품을 이용한 6가지 음식을 클래스에서 선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쌀비빔면 
갈비볶음면
한우참깨죽...등등

외국 손님들도 아주 좋아했다는 후문입니다. 

케이푸드 플라자 홍보관 옆에는 식품관이 있는데요 600명이 동시에 식사할 수 있는 아주 널찍하게 조성됐지요. 

곤드레국밥, 메밀전, 닭갈비, 오징어순대, 감자옹심이 등 강원도를 대표하는 먹거리는 물론이고 불고기, 비빔밥, 설렁탕, 떡볶이 등 비교적 잘 알려진 한국 음식들을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곳이었죠.  


미국에서 온 로버트 젠틴 씨에게 말을 걸어봤습니다. 닭갈비를 먹고 있던 그는 “여기에 와보니 내가 그동안 알고 있던 한국 음식 종류는 일부에 그쳤다는 걸 깨달았다”며 “한국 현지인들이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들을 먹어볼 수 있는 건 여행자에겐 작은 축복”이라고 말했어요.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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