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사람들이 장수하는 이유는?

조회수 2018. 10. 19. 09:0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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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진작에 제쳤다

홍콩이 수년째 세계 1위 장수 도시에 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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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16년 기준 홍콩의 평균수명은 남성이 81.32세, 여성은 87.34세에 달하고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일본을 제치고 2년 연속 1위입니다. 세계은행이 발표한 2015년 기준 장수국 순위를 봐도 1위는 홍콩, 이어 일본·마카오·이탈리아·스페인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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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은 면적이 작고 인구밀도가 높은 데다 대기의 질도 좋지 않은 도시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런데도 홍콩 사람들은 어떻게 장수할 수 있게 됐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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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는 것은 바로 '의식동원(醫食同源)'입니다. 


의식동원은 질병의 치료와 식사는 인간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으로 그 근원이 동일하다는 뜻입니다. 즉 우리가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음식이 우리의 질병을 치료하는 약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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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선 한약방이나 약재상을 쉽게 접할 수 있으며, 보양음식도 일반적입니다.

 

출처: 리탕

홍콩 사람들이 매일 아침 즐겨 먹는 수프인 리탕은 홍콩의 대표 '보양식'이죠. 각종 한약재를 넣고 끓인 리탕은 홍콩의 아침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으며, 식당에서도 '오늘의 수프'라는 메뉴로 내놓고 있습니다. 


구기자 열매나 나한과, 대추, 동아, 말린 조개관자 등 제철 한약재를 주로 씁니다.



리탕을 즐겨 먹는 사람들은 꽤 많은 양에도 매일 아침 2~3그릇을 먹고 있습니다.

출처: 량차

 여름에는 몸을 생각해 찬 음식을 삼가는 것도 홍콩 식문화의 특징입니다.


'량차'라고 불리는 한방차는 '따뜻한 차를 마시면 몸 안의 열을 빼는 해독작용이 있다'고 해서 '서늘한 차'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가격은 1잔에 10~15 홍콩 달러(한화 약 1360~2040원) 정도인데, 출·퇴근길에 서서 마시는 사람들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출처: 구이링까오

홍콩 사람들이 즐겨 먹는 간식 중에는 거북 등껍질에서 채취한 콜라겐과 한약재를 섞어서 만든 젤리 형태의 구이링까오도 있습니다. 피부 미용에 좋다고 알려져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또한 홍콩 사람들은 겨울이 되면 자양강장의 상징인 뱀탕을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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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홍콩 사람들은 식재료의 신선도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닭고기도 시장에서 갓 잡은 것이나 살아있는 것을 선호합니다. 진공 포장된 죽은 닭고기는 인기가 없다. 많은 홍콩 사람들은 지에스(街市·까이시)로 불리는 전통시장에서 그날 먹을 분량의 식재료만 구매합니다.


의외의 장수 도시 홍콩, 세계 1위에 오를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네요 !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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