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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돌이, 집순이 사로잡은 '히트템'은?

조회수 2018. 5. 12. 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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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밖은 위험해 !

"집 나가면 돈이다!"


"이불 밖은 위험해!"


혹시 외출하는 것이 너무 싫고, 외출만 했다 하면 어쩐지 너무 피로하고, 한시라도 빨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으신가요?

 

출처: 온스타일
코트라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선 집안에서 주로 머물면서 생활환경을 풍요롭게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를 부르는 말도 생겼습니다. 집(ウチ)에 충실(充)하다고 해서 '우치쥬(ウチ充)'라고 부르는데요.
출처: MBC
과거 인터넷이나 게임 등에 중독된 오타쿠나 사회로부터 단절된 히키코모리와는 달리, 최근의 트렌드는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직장생활, 사회생활을 하는 구매력도 충분한 소비계층이죠.

전 세계적으로 일과 가정의 양립인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 화두가 되면서 집을 단순히 잠자는 장소가 아니라, '나만의 공간'으로 생각하고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출처: 123rf
일본 네오마케팅의 2013년 조사에 따르면 20~50대의 일본인 중 63.1%는 외출보다 '우치쥬'를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0대의 31%는 연인과 데이트를 할 때도 주로 집에서 시간을 보낸다고 답했습니다.

그렇다면 일본의 집순이들은 대체 뭘 하면서 보낼까요?
일본 마케팅전문지 닛케이MJ에 의하면 2017년에 히트를 한 인기 상품 중 '우치쥬' 관련 제품들이 많았습니다. 무엇이 집순이들의 마음을 홀렸을까요?

닛케이MJ에서 히트상품으로는 AI가 탑재된 스피커입니다.
출처: 온스타일
집순이들에겐 게임도 인기입니다.

또 일본에선 2017년 말 기준 닌텐도 스위치가 무려 180만 대나 판매됐습니다.
출처: 인스타그램
우치쥬가 일반화되며 집순이들을 사로잡은 것은 홈 카페 기기입니다.

인스타그램에 '홈 카페(うちカフェ)'를 검색하면 무려 25만 건 이상의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부엌과 방을 아예 커피 전문점처럼 꾸미거나 인테리어에 잘 어울리는 커피메이커나 식기를 집에 갖추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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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 제조업체인 UCC우에시마의 오가타 담당자는 현지 매체를 통해 "예전에는 커피를 단순히 음료수 중 하나로 생각하는 경향이 컸는데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커피가 있는 생활 자체를 원한다"며 "커피를 마실 때의 향기나 원두의 품질 등을 즐기는 것을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는 방식으로써 소비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전기기인 영국 브랜드 다이슨 제품도 일본 집순이들의 '히트템'으로 선정됐습니다.

다이슨의 신제품 중에는 한국에도 인기를 끌고 있는 무선청소기를 비롯해 모발 손상을 최소화하는 헤어드라이어 '다이슨 슈퍼소닉', 초미세먼지를 제거하는 기능을 탑재한 선풍기 '다이슨 퓨어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특히 국내에선 송혜교 드라이기로 불리는 다이슨 제품이 일본 여성들에게도 상당한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출처: 온스타일
혼자서도 잘 놀고, 잘 먹는 집돌이, 집순이들 !

이렇게 지내면 심심하지 않겠어요 ~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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