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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네즈' 때문에..러시아에서도 '갓뚜기'?

조회수 2019. 5. 19. 13: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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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와이드 K-푸드

지난 몇 년 사이 ‘스파이시 챌린지(Spicy Challenge)’ 열풍으로 한국 라면의 인기가 치솟았다. 삼양의 불닭볶음면은 전 세계 인플루언서들의 선택을 받았고, 도전 영상은 북미, 유럽, 동남아를 넘나들며 수천만 조회수를 기록한 ‘파워 콘텐츠’로 거듭났다.

한식 세계화도 이루지 못한 ‘월드와이드(Worldwide)’ K-푸드(food) 시대가 열리고 있다. 발효식품의 인기로 김치의 위상이 높아졌고, 한국산 김은 ‘채식’ 전성기를 맞으며 ‘바다의 채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한국의 식품기업들의 상품들은 이미 전 세계에서 ‘글로벌 대박’ 상품으로 사랑받고 있다. 생각지도 못 했던 나라에서 사랑받는 ‘월드 와이드’ 한국 식품 두 가지를 소개한다. 

러시아 사람들은 추운 날씨로 인해 열량이 높은 음식을 선호한다. 특히 현지 사람들은 인기있는 한국 라면 도시락에 마요네즈를 뿌려 먹는다. 그 마요네즈가 바로 오뚜기의 ‘마요네즈’다.

오뚜기 마요네즈는 1996년 러시아 상인들이 사가며 수출이 시작됐다. 러시아 사람들은 마요네즈를 육류, 과자, 빵은 물론 각종 요리에 더해 먹기를 즐긴다. 오뚜기 마요네즈는 국내 매출의 절반 가량이 바로 러시아에서 나오고 있으며, 러시아 이외에도 미국, 몽골 등 전 세계 2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오뚜기 마요네즈는 해외 시장을 공략할 때 철저하게 현지화 전략을 쓰고 있다. 


동남아 지역의 경우 담백한 맛, 러시아의 경우 고소한 맛 등을 특화해 치열한 마요네즈 시장을 선점했다. 현지에서도 오뚜기 마요네즈의 맛을 흉내낸 미투 상품이 늘고 있으나, 소비자들의 선호도는 단연 오뚜기의 ‘고소한’ 마요네즈다. 이 제품은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있다. 


동서식품 프리마는 중앙아시아에선 빼놓을 수 없는 디저트 재료 중 하나다.

동서식품에 따르면 프리마는 2017년 기준 키르기스스탄 100%, 타지키스탄 86%, 카자흐스탄 82% 등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평균 82%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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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마가 중앙아시아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전통적으로 유목 생활을 해온 중앙아시아 지역은 추운 날씨로 인해 차 문화가 발달했고, 가축의 젖을 짜 마시는 문화가 있기 때문이다. 차에 우유를 타서 마시던 중앙아시아 사람들은 이제 우유 대신 프리마를 넣는 경우가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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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선 커피를 마시는 용도가 일반적이었던 데에 반해 중앙아시아 지역에서의 프리마는 용도가 다양하다. 동서식품은 타지키스탄에서 방송된 광고에는 프리마를 넣어 반죽한 빵으로 저녁 식사를 하는 가족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현지에선 차는 물론 제빵에도 프리마를 넣고 있다.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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