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박테리아 억제한다는 하수오

조회수 2019. 4. 17. 09:2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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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 일으키는 유전자 발현 막는다

건강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약용작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출처: 123rf
약용작물중 ‘하수오’가 슈퍼박테리아를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최근 농촌진흥청은 하수오가 황색포도상구균(MRSA)의 항생제 내성 억제에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고 전했는데요.

출처: 123rf
황색포도상구균은 의료 관련 감염 원인균입니다.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 폐렴·식중독 등을 유발하는 기회 감염균으로 여러 항생 물질에 내성이 있어요.
건강한 사람의 피부나 구강, 콧속 점막 등에도 흔히 존재하며 피부, 균혈증, 폐렴, 식중독 등 다양한 감염증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강력한 항생제 중 하나인 반코마이신으로 치료할 수 있으나 내성과 부작용 우려로 사용이 제한적인 것이 문제였죠.
출처: 123rf
그런데 황색포도상구균 16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실험결과, 하수오 성분중 레인이 항생제의 세포벽 형성 억제 능력을 저해하는 특정 단백질 유전자와 항생제를 파괴할 수 있는 분해효소 유전자 발현을 각각 최대 94%, 88% 억제했습니다.
출처: 123rf
즉. 하수오가 기존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황색포도상구균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인데요. 이에 따라 이번 연구는 천연물 기반 치료제 개발에 한걸음 다가섰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앞으로 동물실험과 임상시험 등 후속 연구를 통해 하수오를 천연 항균제와 항생물질 보조제 등으로 활용할 전망입니다.

이 연구 결과는 올해 초 국제 학술지 ‘아시아 태평양 열대 의학 저널(Asian Pacific Journal of Tropical Medicine)’에도 실렸습니다.
출처: 123rf
하수오는 예로부터 덩이뿌리를 변비 치료등에 사용한 약용작물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하수오는 붉은색을 띠어 적하수오, 백수오는 흰색의 뿌리를 가져 백하수오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현재는 과학적인 연구를 통하여 뇌손상 억제, 콜레스테롤 저하와 동맥경화 예방, 학습능력과 기억력을 개선하는 효과 등이 보고되어 있어요. 물론 식품에 사용할 수 있는 원료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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