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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감량은 금연, 금주 못지 않게 힘든 일입니다. 꾸준한 운동과 식단관리가 기본이죠.  

그런데 식단 조절이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닙니다. 다이어트는 어떻게 하느냐 못지 않게 언제 하느냐도 중요합니다.

1. 아침

다이어트의 시작은 하루 중 아침이어야 합니다.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 식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이후 식사량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단 아침은 반드시 먹어야 합니다. 하지만 아무 거나 먹어선 안 됩니다.

아침식사에 반드시 포함돼야 할 영양소는 단백질입니다.

미국에서 5만 명의 식사 습관을 7년간 관찰한 연구에서 아침식사를 고단백으로 채운 사람들의 체질량 지수는 점심이나 저녁 때 푸짐한 식사를 한 사람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아침식사를 한 사람들이 아침을 거른 사람들에 비해 일반적으로 체중을 더 낮게 유지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2. 월요일 

한 주 중 다이어트를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요일은 월요일입니다.  

사실 이 경우는 감정적인 부분이 작용하기도 하는데요. 대신 짧은 목표를 세우기에 쉽다는 점에서 효과적입니다.  

실제로 해외에는 '건강한 월요일'이라는 '월요일 캠페인'이 있습니다. 주초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매주 '리셋' 연습을 하는 캄페인인데요. 

미국 시라큐스 대학과 공중보건전문가 팀이 건강 증진을 위해 만든 캠페인입니다. 다이어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한 주간 새로운 목표를 설정한 뒤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며 체중 감량 효과도 볼 수 있다는 것이 '월요일 캠페인'의 핵심입니다.

최악의 요일은 금요일입니다. 코넬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의 체중은 금요일과 토요일에 가장 낮고, 일요일과 월요일에 가장 높습니다. 한주간 각자의 삶을 열심히 살면 금요일쯤 자연스럽게 체중이 줄어들고, 이에 대한 보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주말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합니다.

금요일의 다이어트는 다른 요일보다 더 엄격한 관리와 참을성을 요하기 때문에 그만큼 실패 확률이 더 높습니다.

3. 10월

일 년 열 두 달을 기준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달은 10월입니다. 바로 지금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뉴 잉글랜드 의학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11월과 12월은 연말 행사와 가족모임이 집중되는 시기로 파이, 쿠키, 연말 음식들의 섭취가 높아지는 때입니다. 연구팀은 "이 기간 섭취한 음식으로 인해 찐 살을 빼려면 최대 5개월이 걸린다"고 말했습니다.

때문에 미래를 대비해 10월부터 식단 관리에 돌입, 과식과 폭식을 막는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최악의 달은 새해, 바로 1월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합니다. 연말을 지나며 섭취한 과도한 칼로리를 감량하는 데에는 장기전이 필요하기 때문에 더 큰 고난의 연속입니다. 게다가 연초 신년 모임들이 이어지는 것도 다이어트의 걸림돌이라고 합니다.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