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 김과장 입이 헐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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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가장 먼저 나타나는 곳은 바로 ‘입’이라고 합니다. 평소 조금 무리했다 싶으면 다음날 여지없이 입 안에 혓바늘이 돋거나 허는 증상이 생기는 것을 경험한 이들이 많을텐데요.
양치질을 소홀히 한 것도, 말을 많이 한 것도 아닌데 다른 곳도 아닌 입 안이 헐며 쓰라림에 시달립니다. 왜 우리 몸은 피곤하거나 힘이 들 때 다른 부위가 아닌 입 안에서 가장 먼저 신호를 보내는 것일까요.
이유는 침에 있습니다. 사람의 입 속은 따뜻하면서도 끊임없이 영양분이 공급돼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번식하기 좋은 최적의 공간입니다. 입속에는 약 500여개의 세균이 존재하는데요 .
그럼에도 구강 안이 깨끗하고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는 것은 바로 ‘침’ 덕분이라고 합니다.
경희대학교치과병원 구강내과 전양현 교수에 따르면 침은 면역글로불린이라는 항균물질이 있어 입 속의 무수한 세균을 멸균시킵니다. 평소 건강할 때는 침의 멸균작용이 정상적이지만, 몸이 피로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침의 양은 매우 줄어듭니다.
피로를 느끼면 얼굴 근육이 수축되면서 그 안에 있는 혈관과 침샘이 압박을 받아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인데요. 이로 인해 침이 줄어들면서 살균작용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되면서, 바이러스와 세균이 입 속에 빠르게 증식해 구내염, 흔히 말하는 입병으로 이어집니다.
구내염은 크게 ‘아프타성 구내염’과 ‘헤르페스성 구내염’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아프타성 구내염은 입 안에 작은 궤양이 생기는 것으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혓바늘도 아프타성 구내염 중 하나입니다. 면역 체계 이상이나 세균과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며, 뜨거운 음식, 구강 내 상처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헤르페스성 구내염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입 주변에 발생합니다. 증상으로는 작은 물집이 여러 개 생기고 통증이 심하며 물집에 많은 바이러스가 있어 전염성도 강합니다.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