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다던 코코넛 오일..버터보다 포화지방 많다

조회수 2019. 11. 20. 09:3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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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빠진다더니 이제 와서..

'건강한 오일'의 대명사로 '슈퍼푸드' 반열에 오른 코코넛 오일이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지나치게 많은 포화지방 때문입니다.

코코넛 오일은 90% 이상이 포화지방으로 이뤄져 있고, 이는 같은 부피 버터의 2배, 라드의 2.5배, 올리브유 포화지방의 6배가 넘는 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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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캐나다의 TV 프로그앰인 마켓 플레이스에선 코코넛 오일의 건강 열풍을 촉발한 연구를 검토한 결과, 해당 연구의 저자조차도 코코넛 오일의 건강학적 측면을 믿지 않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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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넛 오일이 건강 오일의 대명사로 떠오른 것은 Marie- Pierre St-Onge의 연구 논문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는 포화지방이 콜레스테롤 농도를 증가시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알고 있어 코코넛 오일의 건강 후광 효과를 우려했습니다.

지난 2003년 그의 연구에선 중간 사슬 지방(MCTs)으로 알려진 특정 종류의 포화지방이 비만인의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MCT의 화학적 구조는 다른 장체인 포화지방산과는 약간 다르고, 더 짧습니다. 코코넛 오일에 들어 있는 포화지방은 중간 체인으로 분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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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가 발표된 이후 코코넛 오일은 체중감량에 효과적인 건강식품으로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논문에서 약 15%의 코코넛 오일만이 MCT로 간주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국민과의 소통을 통해 그동안 이뤄졌던 연구가 정확하게 전달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에 책을 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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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주요 코코넛 오일 브랜드를 대표하는 산업계 단체인 미국 코코넛 연합(CCA)은 포화지방이 심혈관 위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결론이 난 연구를 마켓플레이스에 고려할 것을 요청했는데요. 마켓 플레이스의 전문가들은 포화지방과 뇌졸중 위험을 연관하는 수십년 간의 연구에 대응할 충분한 증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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